"그의 길을 걷는 우리에게"라는 주제로 2016 미주지역 순회집회를 가지고 있는 '옹기장이' 찬양선교단의 아리조나 첫 찬양집회가 7월27일(수) 오후 7시 30분부터 새생명장로교회(최원혁 목사)에서 열렸다.
정태성 단장을 포함해 총 9명의 옹기장이 단원들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의 집회를 마친 뒤 아리조나로 이동해 7월27일부터 31일까지 네 곳의 한인교회를 돌며 찬양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1987년 9월 한국에서 창단된 옹기장이 찬양선교단은 1993년 이후부터 꾸준히 미주지역에서도 찬양선교사역을 펼쳐오고 있다.
남성단원 2명과 여성단원 5명은 무대 올라 인사를 한 뒤 옹기장이가 처음으로 만든 곡 '영원히 찬양드리세'에 이어 '좋으신 하나님'을 불렀다.
'Still' 등 2곡의 아카펠라를 선보이며 정태성 단장은 아카펠라의 정의에 대한 퀴즈를 내고 참석자들의 참여를 자연스럽게 유도했다.
정 단장은 "아카펠라의 의미는 교회"라고 전하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기 위한'이란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회 내 문화 중 하나인 아카펠라가 찬양곡으로 보다 많이 쓰이길 바란다는 소망을 밝힌 후 퀴즈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성도에게 옹기장이의 찬양 CD를 선물로 증정하기도 했다.
올해 21기 신입단원으로 엘토 파트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정윤 씨는 남편의 갑작스러운 병, 그로 인한 우울증을 찬양을 쓰며 극복해나간 일을 간증하고 자신이 직접 만들고 노래를 불러 디지털 싱글앨범으로 내놓은 '저 하늘의 별과 같네'를 맑고 곱지만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불러 참석자들의 귀를 사로 잡았다.
이어 여성단원 4명은 '완전한 사랑'을 찬양했다.
정태성 단장은 "내년으로 창립 30주년을 맞는 옹기장이는 그간 잘 나간 적도 있었고 인정받으며 물질이 많이 쌓인 적도 있었다. 하지만 눈으로 보이는 상황이 좋을 때 오히려 내부에서는 다툼이 있었고 침체기를 맞기도 했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그런 과정을 통해 물질과 인기는 하루아침에 없어질 수 있다는 현실을 하나님이 보여주셨다. 또한 우리가 받았던 사랑은 우리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 계셨기에 가능했다는 사실도 깨닫는 과정이었다. 여러 성도님들도 오늘 감당하고 계시는 어려움을 이기시고 항상 하나님만을 바라보실 수 있길 바란다. 저희는 찬양의 나눔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지금 여기 있고 영원하심을 전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노래가 흘러나오는 동안 옹기장이 단원들은 무대 아래로 내려와 참석자들과 일일이 인사하고 포옹하며 교제의 기쁨을 나눴다.
이번 미주 순회집회의 주제이자 옹기장이 앨범 3집에 수록된 '그의 길을 걷는 우리에게' 찬양이 있었고, 마지막 곡인 '우리 때문에'는 영상과 함께 공연되면서 장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찬양이 끝난 뒤에도 박수가 멈추지 않자 다시 무대에 오른 옹기장이 선교단은 '우리 주의 성령이' 등 2곡을 메들리 형식으로 편집한 곡을 참석자들과 모두 함께 즐겁고 신나는 분위기 속에서 불러 멋진 피날레를 장식하며 90분 간의 공연을 마쳤다.
옹기장이 찬양선교단은 7월27일 새생명교회에 이어 7월29일(금) 7시 반 챈들러 한인장로교회(박경춘.이경우 목사), 7월30일(토) 7시 반 템피장로교회(양성일 목사), 7월31일(일) 오후 2시 새빛교회(오천국 목사) 등 아리조나 일정이 잡혀있으며 8월10일까지 타주에서의 스케쥴 소화 뒤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