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셋째주에 접어들면서 메트로 피닉스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폭염으로 인한 일사병과 열사병도 주의해야 하지만 전문가들은 펄펄 끓는 도로와의 접촉으로 인한 화상 위험에도 조심하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피닉스에 있는 아리조나 화상센터 의사 케빈 포스터는 "뜨거운 도로나 인도에 피부가 닿으면 금방 3도 화상을 입을 수 있다"며 "오후 2시 한낮에 인도나 아스팔트 온도는 보통 화씨 170에서 180도(섭씨 76∼82도)까지 치솟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6∼8월 104명이 화상으로 치료를 받았고 이 중 7명이 사망했다며 거듭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피닉스시는 기온이 100도가 넘을 때 41개 주요 산길 코스에서 개를 산책시키는 것을 전면금지하고 있다.
만약 이를 어기고 적발되면 1급 경범죄로 2500달러 벌금과 함께 교도소 구금형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