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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쓰여 지지 않는다는 푸념에
저물어 가는 햇살마저 잔주름이 더해갑니다
아픔의 기억에서 허우적 대는 네게 살가운 바람 한 올
어깨 다독이며 지납니다  삶은 포기가 아니라고
개척하는 거라고 한 말씀 건넵니다  수많은 기억과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고 별과 별 사이를 건너 예 까지 왔다고
삶은 그런 것이라고 귀띔 합니다
잠시 눈을 돌린 구석진 곳에 한 무더기 고구마 싹 눈을 틔워
쑥쑥 키를 세우고 있어요 너무도 대견해 흠뻑 물을 채워
땀을 식혀 줍니다 참으로 신기한 일 입니다
기름진 흙이 없어도 햇살과 바람은 침묵해도 꿋꿋이 자신을 키워 갑니다
뼈아픈 바람의 충고를 마주하는 오후 나도 한번 대견해 지기로 했습니다
삶은 포기가 아니라 개척하는 거야
주름진 바람이 산 너머 등지며 눈짓 가득 웃음을 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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