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가 산불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6월 22일 기준으로 아리조나주 전역에는 20여곳 이상에서 산불이 발생해 진화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산불이 주 전역에 걸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 수 천명의 인력이 동원돼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건조한 날씨와 연이은 폭염으로 상황은 녹록치 않다.
최근 들어 크고 작은 산불로 인해 아리조나주의 들판과 임야 34만 에어커가 전소됐다.
피해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주 산림국의 티파니 데빌라 대변인은 "가용인력과 장비를 모두 사용하고 있고 타주에서도 지원을 받고 있다"며 "어떤 경우에는 소방요원들이 1일 2교대로 14일 동안 쉬지도 못하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너무 광범위한 지역에 많은 산불들이 일어나 진화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데빌라 대변인은 이어 "최근 발생한 산불들 중 7건은 번개 등으로 인한 자연발화가 원인으로 밝혀졌고 나머지 산불은 현재 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리조나주에서 발생한 산불 가운데 6번째로 규모가 큰 텔레그래프 산불은 발생 2주가 됐지만 아직 67% 정도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18만 에어커 산림과 건물 52채를 태웠다.
이외에도 피나클 산불(3만4000 에이커), 백본 산불(3만3000에이커), 라파엘 산불(2만 에이커), 위릭 산불(5000 에이커), 베어 산불, 웨스트 셰브 산불 등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