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국의 드론 물류배송 솔루션 스타트업 파블로항공이 아리조나주 기업들과 무인 드론 배송 확대를 위한 전략적 사업제휴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파블로항공은 자체 개발한 무인 드론 배송 시스템 플랫폼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이번 제휴를 추진했다.
지난 6월 아리조나주 피닉스시의 초청으로 미국법인을 설립한 후 무인 배송 사업화를 위한 파트너사 확보에 집중해왔다.
이번 제휴는 △월마트와 아마존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는 물류회사 NGL Transportation △무인 택배함 개발사 Delivery-EZ △아리조나주 항공협회 등 3곳과 체결했다.
미 전역에 물류망과 250대 이상의 트럭을 보유하고 있는 NGL Transportation은 파블로항공과 퍼스트마일(물류의 첫 번째 이동구간)에서의 드론 협업을 추진한다.
무인 택배 스테이션을 개발하고 있는 Delivery-EZ는 파블로항공과의 협업으로 드론에 최적화된 무인 택배 스테이션과 보급형 우편함을 개발할 계획이다.
Delivery-EZ는 미국 대형 택배회사 UPS 글로벌 사업부 15년 경력의 전문가가 창업한 곳이다.
아리조나주 항공협회는 파블로항공에 미국 연방항공국(FAA) 비행규정 정보공유 등 제도적 지원과 테스트베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파블로항공은 스마트 모빌리티 통합 물류배송 솔루션 팜넷(PAMNet) 개발에 성공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
팜넷은 드론, 자율주행차, 무인트럭 등 무인 모빌리티를 실시간으로 관제·제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미래 무인배송·물류에 활용된다.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는 "한국 드론 스타트업 최초로 미국 물류 배송 시연과 함께 실제적인 사업화를 진행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드론 배송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트럭, 지상로봇 등 다양한 모빌리티의 효율성을 끌어 올려 기존 물류 배송 시스템이 갖는 장거리 배송과 접근성에 따른 어려움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