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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6 16:17

바라옵기는 -이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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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이 쉬임없이 내리치던 밤에
꿈속 메마른 나뭇가지 왜 그리 섧게 울었는지요
 
대륙을 향해가는 해로의 길목에 자리잡은 섬 나라에서
속내모를 미소를 띄고 온갖 우상을 섬기는 종족이
대륙의 동쪽 끝자락 이웃나라 금수강산 수시로 침략해서
나라의 정기 끊는다며 명산 곳곳에 올라 쇠말뚝을 박고
해뜨는 나라 수많은 선한 젊은이들 전쟁터로 끌고가
이름모를 산야에서 통분한 죽음을 맞이하게 하고
처자들 취직시켜 돈 벌게해 주겠다며 감언이설로 꾀던가 
집에 들이닥쳐 겁박하고 길가던 내 나라 누이들  납치하여 
새벽별 품은 소녀들 꿈 영글지 못하게 무참히 짓밟아 
그 눈물 억겁의 시간이 흘러도 마르지 않을 원통함 앞에
아직도 머리조아려 진실된 참회의 모습 보여주길 거부하고
내 나라 땅 돌섬에 살던 바닷사자 가죽 탐나 멸종 시키고도
자기네 땅이라 우기는 탐욕과 몰염치 종족을 발아래 두고
 
저들의 속박이 원인되어 두동강난 유구한 역사의 나라 
북녘 수많은 동포들 평생 밥 한끼 배불리 먹어보지 못하고
영육이 구속당해 로봇처럼 살아가고 있다는 
탈북 동포들 증언에 함께 눈물 흘리자니
 
흉년이 들어도 백성들 배 곯치 않게 하고
풍년이 들어도 백성들 배 곯게 하는것이 
정치를 잘 하고 못함에 있음에 당파 싸움들 하지 마시고
백성들 노예된 역사와 나라 나누인 아픈 현실에
차기 대통령에 출마하고자 하시는 많은 애국자들 이시여
누가 되던 백성들 귀히 여기시어 치국평천하 꼭 이루시고 
백성들이시여 한쪽에 치우쳐 분열 하지 마시기를
 
멀리 떠나와 터를 다지고 사는 민초 밤새 뒤척이며
어서 내 조국에 바람 잦아든 새벽 오길 바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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