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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판매 상술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이제는 으슥한 뒷골목에서 생전 처음보는 사람과 직접 거래하는 대신 우리가 일상에서 매일 사용하는 유명 소셜 미디어 앱들을 통해 손쉽게 마약이 사고 팔리면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검은 마수가 뻗치고 있다.

아리조나의 대표적인 마약단속국인 Arizona High Intensity Drug Trafficking Area, 일명 HIDTA는 최근 인력의 30%를 앱인 스냅챗 감시에 쏟아붓고 있다.

스냅챗을 통한 마약 거래가 그만큼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3년 동안 HIDTA는 스냅챗에서만 300만달러 어치 마약 거래를 적발해 냈다.

마리코파 카운티 소속으로 20년 동안 마약범죄를 전담해온 맷 셰이 수사관은 "마약 딜러들은 상대가 어리건 나이가 많건 또는 어떤 사람이건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마약을 판매한다"며 "특히 요즘은 소셜미디어 앱 홍보를 통해 젊은 층 고객에 판매를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마약 딜러들은 도어대시와 같은 배달앱을 이용해 원하는 마약을 집 앞까지 1년 내내 24시간 언제든지 보내줄 수 있다고 선전한다"는 셰이 수사관은 "소셜미디어 앱은 마약시장의 거래관행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우리 아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앱을 마약 딜러들도 쓰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마약에 너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100%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고 덧붙였다.

휴대폰 속으로 침투한 마약 판매는 앱 상에서 다양한 해시태그와 이모지(특수그림문자)로 제품의 정체를 위장한 채 거래되고 있다.

이를테면 maple leaf(마리화나), blue M&M(페타닐), snowflake(코케인) 등이 대표적인 이모지들이다.

이외에도 메탐페타민(히로뽕), 필로시빈머쉬룸, DMT 등 거의 대부분 마약들이 휴대전화를 통해 유통, 거래된다.

셰이 수사관은 "마약 딜러들은 온라인 상에서 유명세가 있는 인플루언서들에게 접근하고 이들을 마약 판매에 이용하기도 한다"며 "아이들이 인플루언서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마약을 어디서, 어떻게 구입할 수 있는 지 알게 될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런 은밀한 마약 거래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등 유명 앱 상에서도 모두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익명성 보장이 높고 자신의 글을 누가 캡쳐했는 지 알 수 있는 기능이 있는 스냅챗에서 가장 활발하다고 전한 셰이 수사관은 "소셜미디어 앱에서는 마약뿐만 아니라 현금이나 다름없다는 총기 거래도 이뤄진다"고 밝혔다.

셰이 수사관은 아이들이 마약 구매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막기 위해선 부모가 불가피하게 아이들의 휴대폰 사용내역을 살펴보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휴대폰 기능 중 '스크린 타임'을 살펴보면 어떤 앱을 가장 많이 사용했고 누구와 통화를 주로 했는지, 그리고 아이들이 어떤 것을 검색했는지 등을 알 수 있다고 그는 말하고 특히 Water(Meth), snowflake(Cocaine), Trees 혹은 leaves( Marijuana), Blue M&M(Fentanyl), plug (drug dealer)와 같은 단어들을 많이 검색했거나 친구와의 메시지에 이 단어들이 자주 등장한다면 위험신호로 간주하라고 충고했다.

셰이 수사관은 "소셜미디어 앱을 운영하는 회사에서 자신들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걸 자각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아이들 행동이 변하는지, 혹은 뭔가 숨기려고 하는지 등에 대한 세심한 관찰과 단 한 알의 마약이 사람의 운명을 바꾸고 목숨도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부모님의 평상시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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