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사랑의공동체교회 담임목사 이.취임예배가 10월 3일(일) 오후 2시부터 교회 본당에서 열렸다.
경배와 찬양, 예배로의 부름으로 시작된 예배에서 이철용 집사가 대표기도를 맡았다.
골로세서 1장 25절에서 28절 말씀으로 성경봉독을 했고, 김용식 목사가 ‘목회자의 길’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용식 목사는 "목자는 양떼를 잘 돌보는 가운데 하나님 중심에 바로 서 있어야 한다. 자신의 유익을 쫓지 않고 하나님에게만 붙어서서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면 성공적인 목회자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목회자는 교인들과 함께 공동체적 정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쉽지 않고 힘들겠지만 목회의 길은 죽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김 목사는 "목자의 삶은 쉽지 않다. 하지만 주의 일을 위해 힘쓴다면 하나님 위로가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찬양팀 특송이 있은 뒤 사회를 본 권혁준 장로가 원로목사들을 소개했다.
박동진 목사는 이임사에서 하나님을 영접하게 돼 인생을 바라보게 된 시각과 삶이 변하게 됐던 지난일들을 회고한 뒤 "긴 연단의 시간 후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세계, 안식과 빛과 참만족이 있는 세계를 보게 됐다. 우리의 삶은 계속되겠지만 여러분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여기까지인 것 같다"고 전하고 "엄기돈 목사님에게 맡기고 가벼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서 내려설 수 있게 됐다. 하나님이 인도하시는대로 제 남은 삶을 내어주어서 다른 사람들의 생명이 살 수 있다면 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용식, 유광미 협동목사가 은퇴하는 박동진 목사 부부에게 감사패 및 선물을 증정했다.
소개를 받고 강대상에 선 엄기돈 신임 담임목사는 작년 9월 처음으로 피닉스를 방문하면서 느낀 소회를 전하고 "10개월 동안 사역을 하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하나님의 준비하심을 느끼게 된다. 우리의 삶과 같이 교회도 그 길에 흔적을 남기게 된다. 박동진 목사님도 사랑의공동체교회를 통해 많은 아름다운 흔적을 남기셨다. 너무나 부족하지만 남겨주신 흔적에 더해 아름다운 흔적을 남기도록 노력하겠다. 마음을 모아주셔서 여러분들과 함께 한걸음 한걸음 아름다운 흔적을 남길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취임사를 전했다.
김용식, 유광미 협력목사가 엄기돈 목사에게 취임패를 증정했다.
아리조나 한인교회연합회 회장 오천국 목사는 축사에서 박동진 은퇴목사와의 인연을 짧게 소개하고 "축복받으며 은퇴하시고 후임목사님에게 마음놓고 교회를 맡길 수 있는 이런 자리가 많은 지역교회들의 본이 될 것"이라며 새 목사님 말씀 중심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세를 가지고 함께 힘을 합쳐 영광의 하나님 나라를 세우고 그 일에 동참하는 귀한 주의 교회가 되길 성도들에게 권면했다.
세계복음선교연합회 김대성 목사와 플러신학교 신웅길 교수 축사가 영상으로 상영된 뒤 구세군교회 카일라 김 사관의 축도로 예배는 모두 마무리 됐다.
교회 측은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도시락과 기념품을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