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사료를 사러 마켓에 들렀던 마크 올츠는 항상 구매하던 브랜드를 찾을 수 없어 결국 다른 제품을 사야 했다.
피닉스에 거주하는 그는 "늘 샀던 연어 사료가 있던 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며 "결국 다른 맛의 사료를 살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증류수를 사려고 했던 피닉스의 제니퍼 카벨로 역시 비슷한 경험을 했다.
증류수를 사기 위해 마켓 몇 군데를 돌고서야 겨우 구매가 가능했다.
최근 마켓에서 장을 보거나 상점에서 쇼핑을 했다면 이와 비슷한 일을 겪은 소비자들이 많을 것이다.
가격은 올랐고 찾는 물건은 없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는 전국적으로 벌어지는 현상이다.
전국 식품연합 자료에 따르면 9월 말을 기준으로 음료는 16%, 스낵은 14% 그리고 냉동음식도 14%가 재고 부족을 보이고 있다.
아리조나 식품마켓팅연합의 마크 밀러 회장은 "소비자들 구매력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생산시설의 노동력과 물류를 담당하는 트럭 운전수의 부족 등이 겹쳐져 공급 지연이 빚어지고 있다"며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몇 달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밀러 회장은 "이는 전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며 "특히 플라스틱 병, 음료, 식기세척 비누와 클리너, 종이 등의 공급 부족이 심한 편"이라고 전하고 "하지만 물건을 사재기 할 정도로 패닉에 빠질 필요는 없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