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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는 2020년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좌완 매디슨 범가너(33)에 5년 총액 8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아리조나는 쟁쟁한 팀들이 버티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도약을 준비 중이었고, 범가너는 이를 이끌 매력적인 에이스로 보였다.

범가너는 샌프란시스코 상징과 같은 투수였다.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10년, 2012년, 2014년 샌프란시스코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2014년에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 월드시리즈 MVP에 선정되는 등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샌프란시스코 우승을 만들었다.

유독 가을과 큰 경기에 강한 선수라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양념이었다. 

기본적인 정규시즌 성적도 훌륭했다. 

범가너는 200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11년 동안 정규시즌 289경기(선발 286경기)에 나가 119승92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한 특급이었다. 

건강하게 좋은 투구로 샌프란시스코의 로테이션을 이끌었다.

구속이 떨어지고 있다는 이상징후가 있었음에도 아리조나가 거액을 베팅한 이유였다. 

하지만 전체적인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가운데 성적은 수직 낙하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은 어디 팔려고 해도 팔리지도 않는 매물로 전락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단축 시즌이었던 2020년 부진(1승4패 평균자책점 6.48)은 그렇다고 쳤다. 

그러나 2021년 26경기에서 7승10패 평균자책점 4.67에 머물며 서서히 위기의식이 짙어지기 시작했다. 

올해도 성적은 나아지지 않았다. 

17일까지 29경기에서 6승15패 평균자책점 5.01에 머물렀다. 

9이닝당 무려 10.5개의 안타를 맞는 등 구위가 완전히 하락세다.

구속이 떨어지면서 커터 등 패스트볼의 위력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탈삼진은 줄어들면서 인플레이타구 비율이 높아지는 전형적인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범가너의 올해 9이닝당 탈삼진 개수는 6.3개로 자신의 경력 통산(8.5개)에 훨씬 못 미치는 최악의 수치다. 

이제 그 어떤 타자도 범가너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아리조나 구단은 26일 "범가너가 올해 남은 시즌엔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범가너는 아리조나에서 3년 평균자책점이 5점대를 돌파했다. 

3년간 14승29패 평균자책점 5.05의 부진을 겪고 있다. 

그런데 아직 계약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2년이 더 남았다. 

2년간 줘야 할 금액은 내년 2300만 달러, 2024년 1400만 달러 등 총 3700만 달러다.

아리조나는 잭 갤런을 위시로 한 마운드 리빌딩이 시작된 가운데 올해 야수들도 눈에 띄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 

리빌딩이 더디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보다 팀 성적도 좋아졌다. 

이제는 적극적인 FA 투자로 살을 붙일 때가 됐다.

그런데 악성 계약이 되어가고 있는 범가너가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대규모 연봉보조를 해준다고 해도 범가너를 품에 안을 만한 팀이 있을지도 미지수다. 

가을 영웅이 초라한 선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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