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포스트::칼럼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new3.JPG



긴장되는 순간 어김없이 울리는 알람이 있습니다. 머리가 아프고, 식은땀이 나며, 아랫배가 불룩해지는가 싶다가 이내 화장실이 급해지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입니다. 주위에서 흔히 볼수 있는 증상이다 보니 주요 원인이 스트레스라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원인: 스트레스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대장만이 아닌 소장까지 포괄적으로 증상이 나타나기에 과민성 장 증후군이라고도 불러집니다. 사실 증상의 범위는 장뿐만이 아닙니다. 두통이나 현기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고, 피곤함과 무기력감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우울증 같은 정신적 고통이 따라오기도 합니다. 

증상이 제각각인 만큼 원인도 다각적이고 복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나 불안 같은 사회심리학적 요인을 주요한 원인을 꼽지만 사실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급성 장염을 심하게 앓은 후에 나타나기도 하고, 실제로 염증이 생겼다가 사라진 이후에 지속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증상과 원인들에서 공통적인 부분은 장이 민감하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 장 내부에 있는 신경 세포가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연구 사례에 따르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주요 원인을 장 내부 세균들의 불균형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 속에는 유산균과 같은 좋은 세균과 함께 독소를 뿜어내는 나쁜 세균이 공존합니다. 이러한 세균은 대장뿐만 아니라 소장에도 있는데, 소장에서 세균이 과증식하면 이것이 대장으로 넘어오는 과증식 현상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나쁜 세균은 살아서 독소를 내뿜을 뿐만 아니라 죽어서도 독소가 되어 장내에 쌓이게 됩니다. 하복부에 가스가 찬 것처럼 느끼는 것은 이렇게 발생한 독소가 장에 들어차기 때문입니다. 나쁜 독소가 많아지면 장 점막의 갈라진 틈으로 스며들어 정상적인 장 활동에 지장을 주고 민감성을 초래합니다. 여기까지 이르면 하복부에만 불편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독소가 온몸으로 퍼져 만성피로나 두통, 우울증까지 동반할 수 있습니다.


진단: 설사,변비,열,혈변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장이 불편하면 가장 먼저 대장내시경을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특별한 경고 증상이 없는 한 대장 내시경까지는 권하지 않습니다. 

보통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 같이 심각한 만성 대장염을 걱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증상만 봐도 명확한 구분점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혈변의 유무입니다. 혈변은 장에 염증이 생겨 피가 났다는 증거입니다. 더불어 열도 이상 증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혈변과 열 증상을 느끼지 않는다면 일단 위험 요인은 없다고 판단해도 무방합니다. 

문진으로 나타나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증상은 비교적 단순합니다. 설사나 변비가 대표적이고, 때로는 설사와 변비가 번갈아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배변의 불편함은 사람에 따라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장시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확실한 검사 방법은 피검사 입니다. 피를 검사하여 염증 수치가 높게 나타나면 만성 대장염을 의심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간주됩니다. 두통, 소화불량, 만성피로 등이 겹쳐 무기력감이 느껴진다면 '장누수 증후군'까지 의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혈변이나 열 증상 외에도 몇 달 사이에 체중이 급격히 줄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평소 체중의 10%이상 빠졌다면 위험을 감지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유적적인지,환경적인지, 체질적인지를 따져보게 됩니다. 유전적 요인은 주변 가족력입니다. 환경적 요인은 스트레스나 불안 등을 유발하는 환경입니다. 체질적 요인은 평소 생활 습관이나 섭취하는 음식에 원인이 있습니다. 


처방: 유산균만이 만병통치약이 아닙니다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치료가 뚜렷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크게 불편해하지 않으면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스트레스나 불안이 요소라고 하면 큰 문제가 아니라고 안심을 시켜주는 것만으로도 낫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궤양성 장염이나 크론병은 암의 단초가 될 수 있지만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경우 큰 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처방의 핵심은 유전적이든,환경적이든,체질적이든 평소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가볍게 땀을 흘릴 수 있는 규칙적인 운동으로 장은 물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습관을 권장합니다. 여기에 평소 음식으로 잘 섭취하지 못하는 유산균과 미네랄을 균형 잡힌 영양제로 보충하는 것 또한 좋은 방법입니다. 


장에 나쁜 혹은 좋은 식품들

* 우유: 사람마다 흡수력이 다르기 때문에 하나로 정의할 수 없습니다. 다만 장이 안 좋은 경우 유단백질 흡수력이 떨어지고 장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유산균: 장내부의 세균 균형을 맞춰주는 역활을 합니다. 하지만 위에서 생성되는 산이 강하기 때문에 마시는 유산균이 고스란히 장까지 전달되지는 않습니다. 대체로 50%정도는 살아서 장까지 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콩류:모든 콩이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발효된 콩은 장에 좋지만 두유 같이 생콩은 장에 오히려 부담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해조류: 섬유질과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여 장 건강과 배변활동에 좋습니다. 


  1. [김찬홍 목사의 삶과 신앙] 부부의 정원

    현대백화점이 30~50대 기혼자 5천명(남자 2,500명, 여자 2,500명)에게 가정불화의 원인을 물었습니다. 가장 많은 사람이 '인격적으로 무시당할 때'라고 답했고, 그 다음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질 때' '서로의 일로 가정에 충실하지 않을 때' '다른 사람 또는 ...
    Date2016.09.11
    Read More
  2. [김태훈 목사] 사막은 은혜의 땅 1

    2006년 발간된 김태훈 목사의 자서전 '사막은 은혜의 땅'을 연재 형식으로 소개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25년 동안 가슴속에 묻어 두었던 삼청교육대의 뼈아픈 과거 마땅히 하소연할 곳도 없었다. 아니 오히려 하소연을 하려고 이런 저런 말을 몇 마디 하다 보...
    Date2016.09.11
    Read More
  3. [이재철 목사 신앙칼럼] 성지순례

    작년 12월 소위 성지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제가 성지순례란 말 앞에 '소위'란 단어를 붙인 까닭은,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이 계신 곳이면 이 세상 모든 곳이 다 거룩한 성지인즉 특정 지역만을 성지로 국한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에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
    Date2016.09.17
    Read More
  4. [김태훈 목사] 사막은 은혜의 땅 2

    개처럼 끌려가던 날 완전 무장한 군인들의 눈에는 살기가 등등했다. "그대로 엎드리고 있어." "고개 들면 그 자리에서 죽는다." 조금이라도 몸의 움직임이 어눌해 보이면 가차 없이 개머리판이 날아왔다. 여기저기서 수박 깨지는 듯한 둔탁한 소리와 함께 비...
    Date2016.09.17
    Read More
  5. [이재철 목사 신앙칼럼] 바른 기도

    서기 66년 유대인들은 그들을 통치하던 로마에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로마 군대는 그 반란을 무력으로 진압했고, 그 와중에 남아 있던 일단의 유대인들이 예루살렘 성전으로 피신하여 문을 잠그고 끝까지 항거하였습니다. 마침내 로마의 티투스 장군...
    Date2016.09.24
    Read More
  6. [Dr. 김효성의 건강 GPS} 100세까지 생생하게 만드는 영양 가이드 (2)

    혈액을 깨끗하게 유지하라! 혈액 건강은 몸 전체 건강과 직결됩니다. 혈액은 온몸을 돌며55개조에 이르는 세포에 영양과 수분, 산소를 공급합니다. 혈액이 오염되면 몸 전체 건강을 잃을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혈액 노화는 염분과 포도당, 지방 과...
    Date2016.09.24
    Read More
  7. [김태훈 목사] 사막은 은혜의 땅 3

    "너,조서 만들 때 누가 뭐라고 하든지 조서 내용을 네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 한다. 너 같은 녀석은 곧바로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을 거니까 내 말을 꼭 명심해라." 구치소에서 재판을 대기하며 미결수로 기다리고 있던 시간은 참으로 무료하고 답답한 시간이...
    Date2016.09.24
    Read More
  8. [이인선의 메디케어 칼럼] 메디케어 바로 알기(24) 메디케어 연례 가입 기간

    아리조나 최고의 계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여름 내 더위에 지쳐 늘어졌던 작은 꽃나무들이 다투어 꽃을 활짝 피기 시작해서 마음을 기쁘게 해주네요. 이제 곧 10월, 곧 AEP, 연례 가입기간도 시작됩니다. 메디케어는 10월 15일부터 12월 7일까지. 오바마케어는...
    Date2016.09.30
    Read More
  9. [김태훈 목사] 사막은 은혜의 땅 4

    일장 훈시가 끝나자 여기저기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순화교육?" 군 장성의 연설은 참으로 그럴듯하게 들렸지만 막상 순화교육의 실상은 사람의 가치를 완전히 짓밟고 개보다 못한 대접을 받게 하는 인권유린 그 자체였다.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해 배가 고팠...
    Date2016.09.30
    Read More
  10. [김찬홍 목사의 삶과 신앙] 누룩

    마더 테레사는 1910년 마케도니아 아드리아 해변 마을인 스코플례에서 태어났습니다. 12세에 성소(Holy Calling)라는 거룩한 부르심의 소명을 받고 18세에 가족과 고국을 떠나 로레토 수녀회에 입회합니다. 그때 이후 1차 2차 세계 대전과 동서 냉전의 시대를...
    Date2016.09.30
    Read More
  11. [Dr. 김효성의 건강 GPS} 당신이 평생 달려야 하는 이유 7가지

    달리면 단지 칼로리만 연소되는 게 아닙니다. 머리가 좋아지고, 심리적으로도 안정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심지어 더 오래 살 수도 있습니다. 지금 내딛는 한 발, 한 발에 불로장생의 비밀이 담겨져 있습니다. <정신을 단련해줍니다>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Date2016.10.07
    Read More
  12. [김태훈 목사] 사막은 은혜의 땅 5

    처음에는 구타를 당하면서 살려달라고 애원해 보기도 했다. 때로는 눈물을 흘리면서 이리저리 피해 보려고도 했다. 그러나 몇 번씩 그런 구타가 반복되고 나면 체념 상태에 빠지게 된다. '그래,너희들이 죽이려면 죽여 봐라. 너희가 죽이기 밖에는 더 하겠냐...
    Date2016.10.07
    Read More
  13. [김찬홍 목사의 삶과 신앙] 본회퍼

    주일 설교 시간에 시청각 자료, 칠판, 짧은 동영상 등 여러 다양한 보조 도구를 사용하며 설교합니다. 한번은 줄 몇 가닥을 준비했습니다. 모두 하나님 손에 붙들린 줄들이라고 말씀 드리고, 때때로 이 줄들은 죄로 인해 끊어져 버린다고 하며 가위로 하나를 ...
    Date2016.10.07
    Read More
  14. [이재철 목사 신앙칼럼] 두 종류의 믿음

    자고로 인간은 항상 자신이 신이라 믿는 대상의 상(像)을 만들고 경배해 왔습니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그리스나 로마의 신전은 차치하더라도, 인간이 살았던 곳에서는 어디서나 신상(神像)이 발굴됩니다. 일반적으로 신상은 제작될 당시로서는 모두 뛰어...
    Date2016.10.15
    Read More
  15. [김태훈 목사] 사막은 은혜의 땅 6

    생지옥이었던 삼청교육대에서 참으로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강제입소된 지 10여 일 정도가 지났을 때, 하루는 전체 입소자들 4백 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중대장이 "여기 예수 믿는 사람 있는가?" 하고 공개적으로 묻는 것이었다. 그 당시 나는 교회에 다...
    Date2016.10.15
    Read More
  16. [이인선의 메디케어 칼럼] 메디케어 바로 알기(25) 부분 메디케어만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희소식

    저의 칼럼을 읽어 보시는 분들이라면 '오리지날 메디케어'는 파트 A(병원비)와 파트 B(의사 치료비)로 구성되어 있는 것쯤은 다 아실 것입니다. 나이 먹는 것은 하나도 안 반갑지만 65세를 기점으로 오리지널 메디케어, A와 B를 가지게 되는 것은 참으로 반가...
    Date2016.10.21
    Read More
  17. [이재철 목사 신앙칼럼] 무명의 그리스도인

    18세기 감리교를 창시한 존 웨슬리는 본래 영국 국교인 성공회 목사였습니다. 32세 되던 해, 그는 대서양을 건너 미국 선교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실패였고, 그에게 돌아온 것이라고는 깊은 좌절과 영적 무력감뿐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웨슬리는 2...
    Date2016.10.21
    Read More
  18. [김태훈 목사] 사막은 은혜의 땅 7

    폐병 3기까지 앓았던 나는 가슴을 칼로 후벼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을 느끼면서 순간 정신을 잃었다. 숨을 쉴 수 없었다. 나는 정신이 몽롱해지며 '나도 이렇게 매 맞아 죽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다. 얼마만큼의 시간이 지났는지 모르겠지만 나를 구타하던...
    Date2016.10.21
    Read More
  19. [Dr. 김효성의 건강 GPS} 일상의 번거러운 적, 과민성 대장 증후군 해법

    긴장되는 순간 어김없이 울리는 알람이 있습니다. 머리가 아프고, 식은땀이 나며, 아랫배가 불룩해지는가 싶다가 이내 화장실이 급해지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입니다. 주위에서 흔히 볼수 있는 증상이다 보니 주요 원인이 스트레스라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Date2016.10.21
    Read More
  20. [김태훈 목사] 사막은 은혜의 땅 8

    셋째 형의 집에 있던 아들 성민이를 찾아와서 단칸방에 누워 있자니 정말 모든 것이 한심했다.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정신, 육체 훈련을 받고 나온 나는 삼청교육대 훈련으로 인해 사회의 어느 부분에도 소속될 수 없었고 오히려 대인 기피증마저 생긴 자신...
    Date2016.10.3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 Next
/ 20
롤링배너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