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월 아리조나주 스카츠데일에서 열리는 ‘골프 해방구’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총상금 2000만달러) 출전을 확정했다.
대회조직위는 1월 13일 “세계랭킹 1위 매킬로이가 2월 8일부터 11일까지 TPC스카츠데일에서 열리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참가를 공식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2009년부터 PGA 투어에서 뛴 매킬로이가 이 대회에 출전하는 건 두 번째이며 2020~2021시즌 처음 출전해 공동 13위에 올랐다.
PGA 투어는 올해부터 상금을 대폭 증액한 13개 특급대회를 지정하고 상위권 선수의 참가 의무조항을 만들었다.
시즌 종료 뒤 총액 5000만달러를 20명에게 나눠주는 ‘선수영향력프로그램(PIP)’ 보너스를 받기 위해선 이 규정을 지켜야 한다.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은 승격된 특급 대회 중 하나로 매킬로이에겐 필수 참가 대회나 마찬가지다.
‘골프의 해방구’로 불리는 피닉스 오픈은 16번홀(파3)이 명물로 홀 주변에 거대한 스탠드를 설치하고 선수가 경기할 때도 마음껏 환호하거나 야유를 퍼부을 수 있다.
마치 로마시대 검투장을 연상시켜 ‘콜로세움’으로도 불리며, 대회를 보기 위해 해마다 30만명에 가까운 팬들이 몰리는 PGA 투어 최고 인기 대회 중 하나다.
지난해 820만달러의 상금으로 열린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은 올해부터 특급 대회로 그 위상이 올라감과 동시에 총상금도 2000만달러로 크게 늘었다.
우승상금 역시 지난해 147만6000달러에서 올해는 360만달러로 2.5배 가까이 증액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