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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내년 초부터 챈들러 일부 지역에서 구글의 광섬유 통신망 서비스인 '구글 파이버(Google Fiber)'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구글 파이버 측은 최근 챈들러시와 광섬유 통신망 서비스 제공과 관련한 라이센스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챈들러는 작년 계약을 맺은 메사시에 이어 구글 파이버 서비스가 제공되는 아리조나 내 2번째 도시가 됐다. 

메사시는 2027년 경 도시 전체에서 구글 파이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게 된다.

특히 구글 파이버는 업로드, 다운로드 각각 1Gbit/s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다른 인터넷 통신망 회사들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글 파이버가 아리조나 주요 도시들에서 서비스 제공을 시도한 것은 지난 2014년부터였다.

당시 구글 파이버는 피닉스, 템피, 스카츠데일에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하려고 시도했지만 경쟁사인 칵스 커뮤니케이션이 템피시를 상대로 새로운 라이센스 카테고리를 만들어 구글 파이버에 특혜를 준다고 소송을 걸면서 계획은 무산됐다.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본사를 둔 미국 내 3위 인터넷 통신망 회사인 칵스 커뮤니케이션과 또다른 회사인 센츄리링크, 두 회사가 현재 아리조나 내 인터넷 사용 고객 60%를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구글 파이버가 메사에 이어 챈들러까지 진출하면서 인터넷 속도 및 가격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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