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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헤어진 가족과 재회한 강아지의 반응이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3일 아리조나 지역 여러 언론들은 12년 동안이나 떨어져 있었지만 가족을 잊지 않은 강아지의 사연을 소개했다.

아리조나주 마리코파 카운티의 동물 보호관리국은 8월 30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일생의 재회"라는 설명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은 각각 2011년과 2023년에 찍은 것으로 12년의 기간을 두고 촬영됐다.

동물보호관리국 설명에 따르면 2011년에 촬영된 사진 속 어린 소년이 안고 있는 강아지는 '미니언(Minion)'이다.

미니언은 어느 날 열린 뒷문을 통해 집 밖으로 나갔다. 

가족들은 사라진 미니언을 찾으려 애썼으나 그 후 다시는 미니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약 12년의 세월이 흐른 후 어느 날, 가족들은 믿지 못할 전화 한 통을 받게 됐다. 

바로 잃어버린 미니언을 찾았다는 전화였다.

보도에 따르면 어느 날 동물보호관리국의 관계자가 겁이 많고 사람을 봐도 꼬리를 흔들지 않는 노견 미니언을 구조했다.

이후 마이크로칩을 확인했고 12년 전 등록돼 있던 정보를 통해 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한 것이다.

동물보호관리국 관계자는 미니언을 데리고 가족을 만나러 갔다.

그리고 그들이 재회하기 전 가족들에게 미니언이 노견이고 헤어진 후 오랜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가족들을 알아보는 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케이지의 문을 열자마자 이제 15살이 된 미니언은 가족들 품으로 뛰어들었다. 

12년 동안 한 번도 잊은 적 없었다는 듯 단번에 가족들을 알아보고 꼬리를 흔드는 미니언의 행동은 보는 이들을 감동하게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비록 오래 걸리긴 했지만 가족들의 품에 돌아와서 정말 다행이다" "꼬마와 어린 강아지가 청년과 노견이 돼 재회하다니 기적 같은 이야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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