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에 본사를 둔 수소연료 전지 트럭 전문 생산 기업인 니콜라가 또 차량 화재 소식으로 주가가 폭락했다.
8일 뉴욕 주식시장에서 니콜라는 세미트럭 배터리팩 결함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주가가 15.37% 폭락해 0.88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1달러가 또 다시 붕괴됐다.
이로 인해 니콜라는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니콜라의 주가가 1달러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월 13일 이후 처음이다.
니콜라는 지난 4월 주가가 1달러 미만으로 떨어지자 상장폐지 위기를 맞았었다.
주가가 한 달 이상 1달러 미만에 머물면 상장 폐지될 수도 있다.
주가가 1달러 미만으로 떨어지면 이후 10일 이상을 1달러 이상에 머물러야 상장폐지 위기를 면할 수 있다.
이후 투기 세력이 몰려들며 니콜라 주가를 1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렸었다.
주가가 1달러 미만이어서 상장이 폐지되더라도 큰 손실이 없고, 상장폐지를 모면하면 많은 수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7월 13일 이후 니콜라는 1달러 이상에 계속 머물렀고, 상장폐지 위기도 면했었다.
그랬던 니콜라가 두 달 만에 다시 주가가 1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금융정보 웹사이트 베스트스톡스(Best Stocks)에 따르면 아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니콜라 본사에서 사전 제작 세미트럭을 조사하고 테스트하던 중 화재가 발생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니콜라는 앞서 냉각수 누출로 인해 트레 배터리 전기 트럭 209대를 리콜을 했다.
베스트스톡스는 니콜라의 연속적인 화재 사고가 차량의 안전과 신뢰성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이어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니콜라는 소비자와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문제를 투명하게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클레이튼 카운티 레지스터는 "투자자와 분석가들은 니콜라가 배터리와 관련된 안전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함에 따라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해결되는지, 그리고 투자자의 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지에 따라 주가는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