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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이 지난달 30일 아리조나주 메사에 있는 치누크 생산공장에 한국 취재진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의 패트릭 서파스 이사는 공장을 견학한 한국 취재진에 "치누크 헬기는 2011년 5월 2일 오사마 빈라덴 암살 작전에 사용됐다"면서 "한국에도 잠재적 참수 작전 대상이 있다면 치누크가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치누크는 군 수송과 수색·구조, 인도주의 및 재난 구호부터 특수 작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전에 사용되는 다목적 헬리콥터다.

이 가운데 CH-47F 블록II 기종은 최대 2만7천700파운드(1만2천564㎏)의 유효 탑재 중량과 5만4천파운드(2만4천494kg)의 최대 이륙 중량을 자랑한다.

개량형인 CH-47ER 기종은 전 모델에 견줘 배 이상의 연료를 실을 수 있으며 거센 바람이 부는 특수전 환경에서도 안전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성능이 향상됐다.

보잉은 북한의 탱크 전술 등 한반도 안보 상황을 별도로 연구해 대전차 무기인 아파치 성능 개량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북한군에 대한 여러 케이스 스터디가 진행됐다"면서 "한국군의 요구에 맞춰 아파치, 치누크 등 신형 무기를 개발·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정부는 내년부터 2031년까지 3조7천억원을 들여 국외구매로 특수작전용 대형 기동헬기 수십 대를 확보해 노후 기종을 교체할 예정이다. 

보잉의 치누크 CH-47F ER은 록히드마틴의 킹 스탈리온 CH-53K 등과 함께 후보 기종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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