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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아리조나주 피닉스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리그 피닉스 선즈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맞대결. 

3쿼터 초반 모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장면이 나왔다. 

드레이먼드 그린이 유서프 너키치의 얼굴을 가격하며 퇴장당한 것.

골든스테이트는 사이드라인에서 인바운드 패스로 공격을 전개하려 했다. 

이때 공을 받기 위한 그린과 이를 저지하기 위한 너키치가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그린이 몸을 한 바퀴 돌며 주먹으로 너키치의 얼굴을 가격했다. 

그는 곧바로 플래그런트2 파울을 받았고,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었다.

그린은 코트 위 폭력 상습범이다. 

다혈질적인 성격과 거친 플레이로 수많은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고 NBA에서 20번의 퇴장을 당했다. 

결국 NBA 사무국은 그린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과거 골든스테이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선즈의 케빈 듀란트도 그린을 비난했다. 

그는 “그린의 행동은 정말 미친 짓이었다. 너키치가 괜찮아서 다행이다. 코트에서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없다. 그린이 필요로 하는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나 정작 피해자인 선즈의 너키치는 그린을 감싸며 대인배적인 태도를 보였다. 

너키치는 “나는 그린을 존경해왔다. 물론 아직도 유효하다. 그는 여전히 나에게 NBA 챔피언이자 명예의 전당에 적합한 선수다. 사람들이 나쁜 방향으로 몰아가는 것을 보게 되어 안타깝다. 그린이 성공하고 우리가 아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그에 대한 나쁜 감정이나 증오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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