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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네바다주 경계선 인근의 불헤드시에서 주말 밤 발생한 주택 화재로 어린이 5명이 사망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고 경찰이 전했다. 

경찰은 현재 사고의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난 12월 16일(토) 오후 5시경, SR-95와 라마 로드 교차로 인근의 2층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사망한 아이들은 13세, 5세, 4세, 2세의 형제자매와 이 집을 방문했던 11세 친척 소년으로 확인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웃 주민 10여명이 사다리를 들고 와 아이들을 구조하려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아이들은 모두 주택의 위층 침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화염이 계단으로 옮겨 붙어 탈출 경로를 막았다"고 밝혔다.

아이들의 부친은 사고 당시 식료품과 크리스마스 쇼핑을 위해 외출한 상태였으며 약 2시간 반 후에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헤드시 경찰과 레이크 하바수 소방서, ATF 화재 조사관들은 현재 이 사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망한 아이들의 할아버지가 불헤드시 소방관이었던 관계로 외부 기관에서 수사를 지원하고 있다.

경찰은 "레이크 하바수 소방서와 ATF 조사관들이 화재 발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증거 수집에 나섰고, 잔해 분석은 ATF의 화학자와 전기 엔지니어가 담당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이들의 신원은 모하비 카운티 검시소의 공식 확인을 기다리고 있어 현재로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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