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크로거와 앨버트슨 컴퍼니스의 인수 합병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FTC는 이번 거래가 식품 가격 상승과 노동자들의 임금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독점을 근거로 거래를 막아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FTC는 워싱턴, 콜로라도 및 그 외 지역에서 수백개 매장을 매각해 정부의 우려를 해소하려는 계획으로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번 인수는 일상 식료품의 추가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오늘날 전국 소비자들이 직면한 재정적 부담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제소에는 아리조나를 포함해 캘리포니아, 메릴랜드, 네바다, 뉴멕시코 등 9개 지역 당국들도 동참했다.
아리조나의 크리스 메이즈 주 법무장관은 보도자료에서 “아리조나 주민들은 두 회사의 합병으로 인한 잠재적인 일자리 손실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또한 고정 수입이 적은 노인들은 합병이 성사되면 식료품 가격이 오를까 봐 걱정하고 있으며 내가 만난 군인 가족들은 새로 합병된 회사의 약국에서 보험이 인정되지 않을까봐 우려를 나타냈다”며 “주정부 차원에서 이 두 회사의 합병을 적극 반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