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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포스트::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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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지나 머지 않아 가을이 시작되는 시점에 접어들면서 아리조나 한인회도 올해 하반기 주요 행사와 업무일정의 틀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호 한인회장을 만나 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올해 상반기 한인회 활동에 대해 평가를 해주신다면?

올해 1월 21일 회장 이.취임식 이후 제17대 한인회는 여러분의 관심 속에 나름 열심히 달려왔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2월 중엔 한인회관 건립기금 3만 7000 달러 가량을 이전 한인회로부터 이관받은 것을 시작으로 전직 한인회장단과의 만남,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이기철 총영사 피닉스 동포간담회 및 더그 듀시 주지사-총영사 회담 참여, 3월 중 한인단체-교계와의 만남, 첫 정기이사회, 3.1절 행사, 순회영사업무, 4월엔 주정부에 귀속되어 있던 한인회관 건립기금 1만 2000여 달러 환수, 5월에 있었던 '제1회 김치 페스티벌', 6월 제2차 순회영사업무, 제67주년 한국전 참전용사 감사행사, 그리고 8월엔 제72주년 8.15 광복절 기념행사까지 많은 행사와 업무를 처리했습니다. 또한 교협 주최 무료건강검진, 제30회 호돌이 축구대회, 미술협회 작품전, 어버이날 경로대잔치, 볼링대회, 코윈 주최 어린이날 행사, 상공회 골프대회, 체육회의 달라스 미주체전 출전 등등 기억나는 것만 꼽아도 그 수가 상당한 타단체의 여러 행사에도 한인회는 적극적인 후원을 해왔습니다. 


하반기 주요 일정에 대해 소개해주시겠습니까?

9월 중에는 13일과 14일 한인회 사무실에서 2017년 제 3차 순회영사업무가 진행됩니다. 그리고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간 코리아 마트 주차장에서 한인회 주최로 대형 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입니다.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등 여러 아시안 커뮤니티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행사의 명칭이 '아시안 축제'가 될 지 아니면 '코리안 축제'가 될 지는 아직 미정입니다. 이 행사는 각 아시안 커뮤니티의 전통무용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일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가칭 '한인회관 건립을 위한 한인 대토론회'도 하반기 중에 열 계획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대토론회에서는 한인회관 건립기금 모금 현황 보고와 기금 창출 방안, 건물 구입 등에 대한 주요 의제를 다루게 될 것 같습니다. 한인회장으로서 제 개인적인 일정은 오는 9월 26일~28일까지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석해 세계 각국 한인회장들과 정보도 교환하고 교류를 나누게 되고 10월 12일~15일 춘천에서 개최되는 '해외동포 시니어 축구대회'에 단장 자격으로 함께 할 예정입니다. 10월 18일~20일까지 진행되는 전주 엑스포에도 참가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9월 중엔 새롭게 임기가 시작되는 민주평통 제 18기 위원 모임이 로스앤젤레스에서 있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그에 대한 정확한 스케쥴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한인회관 건립을 위한 한인 대토론회' 개최 계획을 언급하셨으니까 질문드리는 겁니다만 현재 한인회관 건립기금의 현황이 어떻게 됩니까?

지금 인터뷰를 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한인회관 건립기금은 6만 3000달러 가량입니다. 주정부에 묶여 있던 돈 그리고 한인 여러분들과 저희 수석부회장, 임원진들이 도와주신 기금과 함께 제가  취임시 약속했던 1만 달러 가운데 먼저 입금한 5000달러 등이 포함된 금액입니다. 생각보다는 빠른 속도로 건립기금이 불어나고 있습니다. 아까 언급한 것과 같이 '한인회관 건립을 위한 한인 대토론회'를 통해 한인사회 여러 계층의 많은 분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건립기금 모금 증진 방안과 그 활용에 대해 깊이 있게 토의를 했으면 합니다. 


한인회관 매입에 대해서도 잠깐 말씀을 하셨는데?

제 임기 중 한인회관 건물 매입이 가능하면 그렇게 하고 그렇지 못하더라도 일단 어느 위치에 얼마 정도의 건물을 구입하겠다는 선을 정해두면 다음 한인회에서 건물을 살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대토론회에서 다뤘으면 합니다. 또한 기금을 다 모은 다음 건물을 매입할 지, 아니면 미리 건물을 매입하고 페이먼트를 해나갈 지에 대한 점도 고려해봐야 할 사안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인회관 건물은 20~30만 달러 대에 2000 스퀘어 피트 이상 규모로 차량 50대 이상 주차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메사 지역 내에 사거리를 끼고 있어 찾기 쉽고 교통도 편리한 곳이 좋다고 봅니다. 현재 상업용 건물 가격이 많이 상승했지만 더 오르기 전에 지금 매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한인회관 건립기금 모금액을 더 높일 수 있는 방안이 있으십니까?

네, 먼저 한인록을 발간해 기금을 더 마련할 생각입니다. 5년 만에 한인회에서 발간하는 한인록을 통해 여러분들께 한인사회의 다양한 정보도 제공해드리고 건립기금에도 충당하겠다는 것이죠. 한인록에 실릴 광고를 모집 중에 있으며 10월말까지 광고 접수를 마무리 한 뒤 제작에 들어가 내년 2월~3월 사이에 배부할 예정입니다. 광고 문의는 한인신문에 게재되는 '한인회 불레틴'을 참고하시거나 저희 한인회로 연락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신규업소들은 한인회로 전화주시면 업소 리스트에 명단을 추가해드립니다. 발행부수는 아직 미정이지만 한인록에는 광고와 업소 리스트 이외에도 한인회 연혁, 아리조나 여행가이드, 미국 생활지침, 아리조나 운전면허증 취득 관련정보 등 다양하고 알찬 내용을 담게 됩니다. 건립기금 증진의 또다른 방안으로는 제가 운영 중인 코리아 마트 수익금의 일정부분을 한인회관 건립기금으로 기부할 것입니다. 당초 코리아 마트를 오픈할 때부터 수익금의 일부는 한인사회에 환원한다는 제 생각도 그렇고 저희 직원들도 그에 동참하겠다고 해서 내려진 결정입니다. 코리아 마트 수익금의 기부는 제 임기가 끝난 뒤에도 계속할 생각입니다.


덧붙이고 싶으신 말이 있으시다면?

한인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아쉽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선 이런 저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막상 저희 한인회 임원진들에게는 아무런 말씀도 해주지 않으시니 채찍도 없고 당근도 없는 상황처럼 느껴집니다. 저희가 잘하던 못하던 건의사항이나 안건 등에 대한 생각을 많이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늘 귀를 열어두고 있겠습니다. 우리가 함께 사는 한인커뮤니티인만큼 여러분의 참여 없이는 발전도 있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의 작은 성원 하나하나가 한인회관 건립을 현실화 시킬 수 있는 동력이 되는만큼 다시 한 번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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