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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26일로 종료를 앞두고 있는 아리조나주의 캑터스리그.

밸리 내 여러 구장에서 메이저리그 15개팀이 스프링캠프를 갖고 시범경기를 치르는 캑터스리그는 전국 각지에서 야구팬들이 몰려오며 봄철 아리조나주 경제에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캑터스리그 경기 티켓 가격이 급등해 월드시리즈 티켓 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주민과 관계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지난 3월 15일 저녁 열린 다저스와 레드삭스 경기의 경우, 티켓마스터 등 온라인 예매처에서는 잔디밭 좌석이 400달러 이상에 판매됐다.

플레이트 뒤쪽 좌석은 706달러에 판매됐고, 그나마 가장 저렴한 티켓도 99달러에 거래됐다.

작년 월드시리즈 3차전 티켓은 454달러부터, 4차전 티켓은 403달러부터, 5차전 티켓은 430달러부터 시작된 것을 생각해보면 캑터스리그 경기 관람료가 얼마나 비싸졌는지를 체감할 수 있다.

다저스와 레드삭스 경기뿐만 아니라 캑터스리그의 모든 시범 경기 티켓 가격이 급등했다. 

캑터스리그에 참여한 4개 팀의 2014년과 2024년 티켓 가격을 비교해보면 티켓 가격은 물가 상승률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캑터스리그 스프링 트레이닝 경기는 입장료를 5달러 미만으로 지불하고 외야 잔디밭에서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었지만 이제 그러한 시절은 과거의 일이 돼버리고 말았다.

티켓 가격 상승의 원인은 팬들의 관심 증가, 온라인 플랫폼 판매 수수료 증가 등 여러가지가 지목된다.

높은 티켓 가격에 대해 팬들은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일부 팬들은 가족들과 즐기기엔 캑터스리그 경기가 너무 비싸졌다고 말하고 있고, 다른 팬들은 티켓 가격 상승이 캑터스리그 인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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