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대사가 아리조나를 찾아 북핵 관련내용을 놓고 강연을 벌였다.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대사는 Phoenix Committee on Foreign Realations의 초청을 받아 1월25일(수) 오후 6시부터 스카츠데일에 위치한 Gainey Ranch Golf Club 볼룸에서 강연회를 가졌다.
한인사회에서는 전태진 통일아카데미 아리조나 대표, 진재만 아리조나 공화당 한인연락관 그리고 AAAA 표미숙 한인디렉터의 부군인 Christopher Kujawski 씨가 참석했다.
저녁만찬을 든 뒤 소개를 받고 단상에 선 힐 전 대사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 역사, 부시와 클린턴, 오바마 행정부의 북핵 대응 등을 하나씩 소개했다.
2004~2005년 주한 미 대사를 지내고 이후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북핵 문제해결을 위한 6자회담 미국 대표 등을 역임한 이력답게 힐 전 대사는 북핵과 관련한 한국정부의 당시 입장, 북한 김정은의 태도, 중국의 반응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6자회담이 성과가 있었고 북한이 핵을 포기할 자세를 지녔었지만 김정은의 와병으로 인해 결국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주한미군은 미국 입장에서도 그 의미와 가치가 있다고 평가한 힐 전 대사는 "핵무기를 탑재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성공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선결요건은 대한민국 정부와의 더욱 강력한 동맹, 동시에 북한을 움직일 수 있는 중국과도 긍정적이며 효과적인, 또한 깊은 상호이해가 동반되는 협력관계를 미국은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핵시설을 미국이 선제타격하는 것은 수 많은 인명살상과 함께 동북아 정세를 더 큰 혼돈 속으로 몰아 넣을 수 있어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옵션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