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리조나주 전역에서 여러 건의 산불이 발생해 소방 당국이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올해 주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불에 탄 면적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피날 카운티 남부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한 달 동안 피날 카운티 소방대원들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거의 세 배에 달하는 산불에 대응해야 했다.
아리조나 산림 및 화재 관리국의 티파니 다빌라 대변인은 “덥고 건조한 날씨와 우거진 초목은 산불 확산을 더욱 촉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날 카운티에서는 4월 1일부터 5월 9일까지 총 25건의 산불이 발생해 2600에이커가 넘는 면적이 불에 탔다.
이 화재들은 모두 사람의 실수나 부주의에 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빌라 대변인은 “올해 이미 작년의 두 배 이상의 면적을 태웠다”라며 “지속적인 산불 발생으로 인해 소방 인력과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주민 여러분들은 야외활동 시 산불 화재 발생에 더욱 주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