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시피주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아리조나주에서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당국이 밝혔다.
미시시피주 리지랜드 경찰에 따르면 아이보리 제임스 웰치 3세는 어머니날이던 지난 5월 12일(일) 자신의 어머니를 포함해 모두 세 명의 목숨을 앗아간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중 한 명은 76세 어머니 아이다 웰치였으며, 나머지 두 명 역시 웰치의 가족인 56세의 비키 르네 웰치와 42세의 크리스탈 린 웰치로, 모두 리지랜드 소재 주택에서 총상으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체포 영장이 발부된 후 연방보안국의 도주자 전담반은 웰치의 휴대폰을 감청하며 그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용의자는 미시시피주에서 아리조나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고, 미시시피주 경찰 당국은 아리조나 공공안전부(DPS)에 즉시 공조를 요청했다.
DPS는 월요일이던 13일 오전 7시 30분경 웰치가 주내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DPS는 그린리 카운티 셰리프국 그리고 클리프턴 경찰과 협력해 웰치의 구체적인 현 위치를 파악하기 순찰을 강화했다.
그러던 중 웰치의 차량이 아리조나 191번 국도를 달리던 중 발견됐으며, 경찰은 그의 차량을 정지시켰다.
웰치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경찰관들에게 총기를 겨눴고, 이에 대응한 경찰들은 총을 발사해 웰치를 현장에서 사살했다.
이 사건으로 인한 경찰의 피해나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모렌시와 클리프턴 사이의 191번 국도가 폐쇄되면서 운전자들은 우회로를 이용해야 했다.
미시시피주 리지랜드 경찰서의 브라이언 마이어스 서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아리조나 DPS에 감사의 뜻을 표현하며 “법 집행 기관 간의 팀워크와 언론 매체와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이번 사건이 신속하게 해결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