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캐년 노스 림(North Rim)의 차량 통행 금지조치가 지난 15일 풀리면서 이제 차를 타고 다시 입장할 수 있게 됐다.
미 국립공원관리공단(NPS)은 지난 15일 오전 6시부터 노스 림으로 가는 차량 통행금지 조치를 전면 해제했다.
그랜드캐년 입구에서 약 45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 노스 림은 매년 5월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만 차량 진입이 가능하다.
이곳의 모든 편의 시설과 고객 서비스 센터도 차량 통행을 허가하는 날짜에 맞춰 운영된다.
노스 림은 사우스 림(South Rim)에 비해 더 가파르고 외진 곳에 있다.
관광객이 적어 훼손 정도가 낮고 고도가 높아 훌륭한 전망을 가지고 있지만, 폭설 등으로 인한 안전상의 이유로 매년 12월 1일부터 5월 14일까지 입장할 수 없다.
이 기간 동안엔 차량을 이용한 모든 통행을 금지하며 눈 위를 달릴 수 있도록 설계한 스노모빌도 예외는 아니다.
차량을 이용하지 않는 방문객에 한해 12월 1일부터 5월 14일까지 비시즌에도 노스 림 입장이 가능하다.
겨울철 방문을 원하는 관광객은 ‘사우스 림 백컨트리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산간 오지 출입허가증(Backcountry Permit)’을 발급받아야 한다.
출입증을 소지한 뒤 도보나 스키를 타고 노스 림에 입장할 수 있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그랜드캐년의 외진 지역에서 인터넷이 원활하게 연결되지 않을 때를 대비해 NPS 모바일 앱을 이용할 것을 추천했다.
관광객은 NPS 모바일 앱을 통해 그랜드캐년 전체 지도를 볼 수 있으며 각종 편의시설의 운영 시간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