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장에 나타난 커다란 뱀으로 소동이 일어나자 신부 여동생이 맨손으로 잡아 불청객을 쫓아내 화제가 되고 있다.
CNN 방송 등은 아리조나 스카츠데일에서 열린 한 결혼식에서 갑자기 나타난 대형 뱀으로 인해 하객들이 겁을 먹자 신부 여동생이 나서 용감하게 뱀을 잡았다고 15일 보도했다.
이 일은 신부 측에서 지난 8일 SNS 틱톡 계정에 영상을 공개하면서 화제가 됐다.
동영상이 게시되고 얼마 뒤 100만 회 이상의 조회수와 37,000개 이상의 좋아요, 2,000개 이상의 댓글을 얻으며 입소문을 탔다.
사건의 시작은 결혼을 축하하던 중에 갑자기 굵고 긴 야생 뱀이 나타나면서 하객들이 겁을 먹고 결혼식 분위기가 깨지려고 하는 상황이었다.
아무도 뱀에게 선뜻 다가가지 못하자 신부 여동생인 에리카 로드리게즈 씨가 뱀에게 다가가더니 맨손으로 뱀의 꼬리를 덥석 잡아 뱀을 들어올렸고 하객들이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로드리게즈 씨는 여유있게 웃고 포즈까지 취하면서 뱀을 잡은 채로 주변에 있는 수풀 쪽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그는 수풀 속에 뱀을 풀어줬다.
해당 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면서 "저 분이 결혼식을 살렸네요"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로드리게즈 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메뚜기와 두꺼비뿐 아니라 뱀도 잘 잡고 놀았다고 말했다.
이번 일과 관련해 스카츠데일 시 당국은 뱀과 마주하게 될 경우 직접 뱀을 죽이거나 포획하는 일은 피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