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리조나 법원이 아내를 생매장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프레스캇 남성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
아리조나주 야바파이 카운티 검찰은 2017년 산드라가 남편 데이비드 파그니아노(62)와의 이혼 소송 도중 실종되자 수사를 진행해왔다.
수사 착수 얼마 뒤 경찰은 프레스캇 북쪽 외딴 지역에서 얕은 무덤 안에 묻혀있던 산드라의 시신을 찾아냈다.
시신은 발목과 손목이 묶여 있으며, 숨을 수 없도록 포장 테이프로 밀봉된 상태였다.
검시 결과 산드라는 생매장된 것으로 판명되었으며, 최소 5분 이상 격렬하게 몸부림쳤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휴대폰 기록에 따르면 피고인 데이비드 파그니아노는 아내 사망 전날과 실종 당일 밤 무덤 근처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혼 소송 과정에서 제출된 두 장의 메모가 발견되었는데, 이 메모에는 산드라가 남편을 떠나면서 자신의 차량, 집, 자녀 양육권을 양도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하지만 법의학 조사 결과 이 메모는 피해자가 작성한 것이 아니라 남편이 위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재판에서 야바파이 카운티 검찰은 데이비드에게 사형을 구형했지만, 데이비드는 재판 시작 전날 밤 유죄를 인정하면서 부인 살인 혐의 판결에서는 감형이 적용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외에도 데이비드에게 납치, 위조, 사기 혐의로 16.5년의 징역형을 추가로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