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포스트::아리조나뉴스

C09-AZ hot issue.jpg

 

 

2024 메이저리그가 스포츠 도박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스포츠 도박 빚을 값기 위해 오타니로부터 수백억원의 돈을 빼돌린 충격적인 사실로 시즌을 시작한 뒤, 일부 선수들의 도박 연루설에 이어 이번엔 선수가 스포츠 베팅한 사람으로부터 살해 위협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리조나의 마무리 투수 폴 시월드(34)가 스포츠 도박으로 돈을 잃은 사람으로부터 가족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USA투데이는 10일 “분노한 도박꾼들로부터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살해 위협을 받고, 안전을 두려워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스포츠 베팅 허용 이후 협박에 시달리고 있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실태를 전했다. 

미국은 2018년 연방 대법원이 네바다주 이외 지역에서 스포츠 베팅을 허용한 이후 아리조나를 포함한 39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스포츠 베팅이 합법화됐다.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선수 개인의 경기 내용에 베팅하는 등 다양한 스포츠 베팅이 이뤄지면서 이로 인해 선수 개개인이 베팅한 사람들로부터 협박받는 일이 잦아졌다.

아리조나의 시월드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당신이 세이브를 날리면서 내 모든 돈을 앗아갔다. 당신과 당신의 가족을 죽이겠다’는 협박 메시지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시월드는 “무섭고 슬프다. 이런 사람들은 아리조나 팀에는 관심이 없다. 그들은 단지 베팅과 돈만 이야기한다. 그것은 매우 무서운 지점”이라고 말했다.

2017년 뉴욕 메츠에서 불펜 투수로 빅리그에 입성한 시월드는 2021년 시애틀로 이적하면서 마무리 투수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2023년에 시애틀과 아리조나에서 커리어 최다 34세이브를 기록한 시월드는 올해도 7차례 세이브 기회를 모두 막아내며 7세이브 평균자책점 0.87을 기록 중이다.

아리조나 불펜 투수 로건 알렌도 “클리블랜드 시절, 한 사람이 집앞까지 따라와 나 때문에 돈을 날렸다며 욕을 했다”고 말했다. 

스포츠 베팅은 미국 프로스포츠 현장에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구단들이 베팅 업체와 후원 협약을 맺으면서 경기장 현장과 방송 중계에서 베팅 업체의 광고를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다.

단순히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선수 개인의 경기 내용에 베팅하는 프로포지션 베팅도 성행하고 있다.

선수들의 퍼포먼스 하나하나에 거액의 돈이 오가고 있는 것. 

누군가는 돈을 잃게 돼있고 이에 대한 분노는 고스란히 선수들을 향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예측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도 사무국과 단체 공동 교섭 과정에서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항을 포함시켰다.

이에 따르면, 구단들은 팬들이 선수나 그의 가족, 구단 관계자나 심판에게 베팅과 관련해 공격적인 언행을 금지하는 걸 팬 행동 규칙에 포함시키고, 위협을 받을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핫라인을 개설하며 경기장 내 전광판에 특정 선수의 베팅과 관련된 정보를 게시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조항을 포함시켰다.

그러나 이같은 조항만으로는 선수들을 보호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드러난 것이다.

솜방망이 처벌도 문제다. 

지난 2019년 메이저리그 선수들에게 끔찍한 협박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구속된 벤자민 터커 패츠라는 이름의 24세 남성에게 내려진 형량은 집행유예 3년에 가택 연금 6개월이 전부였다.

메이저리그를 비롯한 미국 프로스포츠계에선 이미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고 있다는 분위기가 퍼져 있다. 

베팅 업체와 스폰서십에서 나오는 수익은 이미 거부할 수 없는 수준이 됐기 때문이다. 

이와 동시에 베팅과 관련된 문제들도 끊이지 않고 등장할 것이다.

USA투데이는 “(베팅 업체에 대한) 프로모션과 광고가 줄어들거나 팬들의 괴롭힘과 위협이 멈추지 않는 이상, 메이저리그에서 도박과 관련된 스캔들이 파인 타르처럼 중요한 소재가 되더라도 놀라면 안 된다”며 앞으로 더 큰 문제가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2023년 아리조나주의 스포츠 베팅 산업의 총 베팅 금액은 약 60억 달러로, 2022년보다 15.1% 증가했다.

또한 총 수익은 5억4660만 달러로, 2022년에 비해 32.1% 상승했다.

이처럼 아리조나주의 스포츠 베팅 산업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

  1. 여름철 폭염 피해 방지 시리즈(1) 폭염 피해 줄이려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당국

    지난 6월 6일 아리조나주 피닉스의 낮 최고기온이 올해 들어 첫 화씨 110도를 기록했다. 피닉스 스카이 하버 국제공항에서 관측된 기록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9분에 올해 첫 110도를 돌파했다. 이어 오후 3시 22분에는 112도까지 치솟아 6월 6일 일일 최고...
    Date2024.06.18
    Read More
  2. 합법적 '스포츠 베팅' 부작용 터져 나오는 미국 프로스포츠계, 아리조나 마무리 투수는 가족 살해 협박받아

    2024 메이저리그가 스포츠 도박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스포츠 도박 빚을 값기 위해 오타니로부터 수백억원의 돈을 빼돌린 충격적인 사실로 시즌을 시작한 뒤, 일부 선수들의 도박 연루설에 ...
    Date2024.06.17
    Read More
  3. 2640억 쓰고도 눈물 흘린 피닉스 선즈, 새 포인트가드 찾는다

    슈퍼 팀 피닉스가 새 시즌엔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일단 오프시즌의 목표는 새로운 포인트가드 찾기다. '아리조나 스포츠'의 존 감바도로 기자는 8일 공개된 라디오 방송에서 피닉스 선즈의 올여름 이적시장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
    Date2024.06.17
    Read More
  4. 아리조나 찾은 트럼프 “취임 첫날 국경닫고 불체자 추방할 것”

    아리조나주를 찾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일 자신의 재임 기간(2017∼2021년) 미국을 해외 전쟁에서 벗어나게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나는 돈을 우리나라 안에서 위대한 일에 쓰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과 11월 대선에서 맞붙을 조 바이든 대통령이 ...
    Date2024.06.16
    Read More
  5. 피닉스시, Bulk Trash 픽업 서비스 ‘주기별에서 예약제로 전환’

    피닉스시는 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쓰레기 수거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오는 9월 30일부터 부피가 큰 대형/대량 쓰레기, 벌크 트래쉬(Bulk Trash) 수거 서비스를 예약제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피닉스시는 분기별로 벌크 트래쉬를 수거하고 있지만 ...
    Date2024.06.11
    Read More
  6. 경상국립대, 아리조나주립대(ASU)와 상호 교류 협정 체결

    본국의 경상국립대학교가 교육혁신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고등교육 혁신의 아이콘’ 아리조나주립대(ASU)와 상호 교류 협정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좌용주 경상국립대 교육혁신처장은 "이번 협정은 일반적인 양해각서가 제시하는...
    Date2024.06.10
    Read More
  7. 인구 10만명당 보행자 4.16명 사망하는 투산, 전국 3위 불명예

    비영리 단체 Smart Growth America(SGA)의 ‘위험한 설계 2024’ 연구에 따르면 미국 대도시에서의 보행자 사망률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2009년에는 인구 10만 명당 보행자 사망이 2명을 초과하는 지역이 8곳에 불과했으나 2014년 보고서에서...
    Date2024.06.10
    Read More
  8. 아르테미스 달 탐사 우주비행사들, 아리조나 분화구 지형서 모의훈련

    미 항공우주국(NASA)가 유인 달 탐사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우주비행사들을 위해 아리조나주에서 대규모 모의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우주비행사들이 달의 지질을 조사하고 능숙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훈련의 명...
    Date2024.06.09
    Read More
  9. 샌탠 인디언 보호구역서 총격사건, 경관 포함 2명 사망 4명 부상

    지난 6월 1일(토) 새벽 2시경, 피닉스에서 남쪽으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샌탠 빌리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경찰관 1명과 민간인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총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힐라 리버 인디언 커뮤니티 4구역 내 샌탠 빌리지 한 주택에서 무리...
    Date2024.06.08
    Read More
  10. 소포모어 징크스인가? 2023년 신인왕 디백스의 캐롤 ‘대폭락’

    올 시즌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놀라운 점 중 하나는 아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으로 2023년 신인왕을 수상한 코빈 캐롤(24)의 대폭락이다. 캐롤은 3일 아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도 8번 ...
    Date2024.06.08
    Read More
  11. 안전하고 건강하게 아리조나 여름나기 “이런 것들 꼭 알아두세요”

    아리조나의 뜨거운 여름이 다시 시작됐다. 낮 최고기온은 이미 100도를 넘어섰으며, 몬순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한동안은 더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리조나의 혹독한 여름을 잘 넘기기 위해선 꼭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몇 가지 있다. 수분 보충 사막...
    Date2024.06.04
    Read More
  12. 아리조나주 알파인에서 10대 청소년 야생곰 공격으로 부상 당해

    아리조나주 동부 지역인 알파인에서 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온 흑곰이 10대 청소년을 공격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5월 22일 늦게 발생한 이 사건으로 브리검 호킨스라는 15세 소년은 곰의 공격 때문에 얼굴과 팔에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
    Date2024.06.03
    Read More
  13. 공동묘지에 묻히시겠습니까? 자연의 나무와 함께 묻히시겠습니까?

    하모니 그린은 많은 시간을 숲에서 보냈다. 그녀는 항상 다음 생에는 나무가 될 거라고 모두에게 말하곤 했다. 그래서 그녀는 플래그스탭 외곽의 숲에 있는 하얀 소나무와 함께 사후 세계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그린은 "내가 죽은 뒤 가족과 친구들이 공동묘...
    Date2024.06.03
    Read More
  14. 환각성 독소 지닌 아리조나 두꺼비, 우울증과 불안 증상 치유한다

    아리조나주 소노란 사막에 서식하는 콜로라도강 두꺼비가 의학계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두꺼비가 생성하는 향정신성 독소가 의료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최근 마운트시나이 병원과 컬럼비아대가 연구해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
    Date2024.06.03
    Read More
  15. “병원에서 집에 가랬는데” 주차장서 갑자기 출산한 아리조나 여성

    산통으로 병원을 찾은 아리조나주의 한 임산부가 귀가 조치 2시간 만에 병원 주차장에서 아기를 출산해 논란이 되고 있다. 뉴욕포스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아리조나주 카사 그란데에 사는 셰라자데 베다르테-곤잘레스는 몸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5월 13일, 17...
    Date2024.06.01
    Read More
  16. 우크라이나 조종사들, 투산서 실시된 F-16 전투기 위탁 훈련 수료

    에린 해니건 아리조나주 방위군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F-16 전투기 조종사 훈련이 완료돼 1기 졸업생이 배출됐다고 발표했다. 23일 폴리티코에 따르면 해니건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 조종사 1기는 아리조나주 항공 방위군 162비행단에서 F-16 훈련을 마쳤...
    Date2024.06.01
    Read More
  17. 피닉스 선즈, 르브론 제임스의 아들 브로니 영입에 큰 관심 있어

    피닉스가 브로니를 원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24일, 2024 NBA 드래프트에 참여한 브로니 제임스에 대한 뉴스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로니는 10개 이상 팀의 관심을 받았으나 피닉스 선즈와 LA 레이커스 등 몇몇 팀의 테스트 제안에만 응할...
    Date2024.06.01
    Read More
  18. 떡잎부터 달랐다…17살에 아리조나주립대 박사 학위 딴 여성 ‘화제’

    한 여성이 17살의 나이에 박사 학위를 취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시카고 출신의 도로시 진 틸먼 2세는 지난 6일 아리조나주립대(ASU) 헬스 솔루션 대학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17살이었다. 작년 12월 틸먼 2세는 이미 논문을 통과해...
    Date2024.05.28
    Read More
  19. 아내 생매장 살해한 남성에 아리조나 법원 가석방 없는 종신형 선고

    최근 아리조나 법원이 아내를 생매장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프레스캇 남성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 아리조나주 야바파이 카운티 검찰은 2017년 산드라가 남편 데이비드 파그니아노(62)와의 이혼 소송 도중 실종되자 수사를 진행해왔다. 수사...
    Date2024.05.28
    Read More
  20. 애본데일의 ‘에릭스 패밀리 바베큐’ 전국 3위 BBQ 식당에 선정

    온라인 평점사이트 옐프(Yelp)가 선정한 미 전국 100대 바베큐 식당에 아리조나 애본데일의 ’에릭스 패밀리 바비큐(Eric’s Family BBQ)‘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옐프는 지난 15일 미 전국에서 바베큐 맛집이라고 소문난 100개 업소를 발표...
    Date2024.05.2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6 Next
/ 146
롤링배너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