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몬순 시즌이 시작되면서 메마른 아리조나에 비를 내려주는 몬순의 순기능도 있지만 몬순이 동반하는 강력한 폭풍으로 인해 예기치 못한 피해를 입을 가능성도 있다.
주로 강풍을 동반하는 몬순 폭풍은 주택과 자동차 피해뿐만이 아니라 인명 피해를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만약 내 집, 내 차가 몬순 폭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면 보험으로 커버는 되는 걸까?
전문가들에 따르면 다행이 몬순 폭풍 피해 대부분은 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지붕 손상
강풍과 폭우는 바람 자체 또는 쓰러진 나무로 인해 지붕을 손상시킬 수 있다.
지붕 타일이 날아가거나 심각한 파손으로 인해 비가 집 안으로 유입되는 경우도 있다.
선포인트 공공 손해사정사 데이브 윌킨슨은 지붕 손상도 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지붕이 낡았다고 해서 교체 비용을 지불하지는 않겠지만 몬순으로 인해 지붕이 손상된 경우 침수 피해에 대한 비용은 보험사가 지불하게 되며, 지붕 타일이 일부 찢어지면 타일 교체와 그에 따른 피해에 대한 비용도 지불하게 된다”고 말했다.
윌킨슨은 “타일 몇 개만 날아간 경우라도 보험 회사에 보험금 청구를 해 향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추가 손상이 없는지 전체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쓰러진 나무
몬순 폭풍의 또 다른 문제는 바람에 의해 나무가 쓰러지는 것이다.
나무가 자동차나 집 위로 쓰러지는 경우도 있다.
윌킨슨은 “두 경우 모두 보험사가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내 나무가 내 집에 떨어지면 보상받을 수 있고 이웃집 나무가 내 집에 쓰러져도 보상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이 두 가지 모두 보험 정책으로 보장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윌킨슨은 나무가 쓰러져 자동차가 파손되는 경우에도 보험 처리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물 피해
몬순 강우로 인해 도로와 강이 범람해 그 물이 집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
물 피해에 대한 보상 범위는 범람한 물의 출처가 어디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윌킨슨은 "우선 보험 약관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한다.
"만약 강이나 도로가 범람했고 그 물이 바깥으로부터 집 안으로 들어온다면 이는 국가홍수보험에 가입했을 경우에만 보상이 가능하다. 이는 별도보험이다. 하지만 집 내부 어딘가에서 물이 솟아올라 침수된다면 일반보험으로 대부분 처리가 가능하다. 그러나 우발적인 일이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만약 주택이 홍수 다발지역에 위치해 있고 국가홍수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폭우가 내리기 전 모래주머니를 쌓아 사전대비하는 게 최선”이라고 윌킨슨은 덧붙였다.
물로 인한 피해를 어느 정도까지 커버하는 지 보험 약관을 잘 확인해야 한다고 거듭 말한 윌킨슨은 “몬순 폭풍의 피해를 당했다면 복구하는데 몇 달이 걸릴 수 있지만 당황하지 말고 끈기있게 대처하라”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