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 한인회(회장 마성일)는 지난 9월 9일 뉴멕시코 겔럽에 위치한 나바호 교통부(Navajo Division of Transportation) 청사 회의실에서 있었던 한국전 참전전우회 나바호 오크/파인 스프링 지부(Navajo Korean War Veteran Association Oak/Pine Spring Chapter) 회의에 참석해 이들과 식사를 함께 하며 나바호 참전용사들에 대한 한인회의 관심과 고마움을 보여주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15일 한인회가 주관한 한국전 기념식에 자신뿐 아니라 가족들까지 모두 참석한 존 해일(John Hale) 전우와 이를 위해 여러가지로 애써준 나바호 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다.
이번 방문은 벤 스미스(Ben Smith) 나바호 오크/파인 스프링 커뮤니티 회장의 소개와 린다 원솔트(Linda Onesalt) 지부장의 초청으로 이루졌다.
마 회장은 방문사를 통해 “74년 전 이름도 들어본 적이 없는 작은 나라의 자유 수호를 위해 기꺼이 태평양을 건너 대한민국을 도와준 용맹한 나바호 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하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나바호 내이션과의 더 많은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벤 스미스 회장은 “존 해일 전우가 지난 6월15일에 있었던 한국전 기념식에서 받은 평화의 메달을 자신에게 보여주며, 한국전 전우로서 자신이 바라는 것은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자신의 희생과 노고를 인정해 주는 것이며 이번 행사를 통해 자신의 희생과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기뻐했다”며 한인회에 다시 한 번 고마운 마음을 전하였다.
린다 원솔트 지부장은 마 회장과 동행한 임애훈 부회장에게 나바호 국기가 그려진 머그컵을 전달하고, 마 회장도 준비해간 선물을 전달하며 서로 감사의 마음을 나누었으며 회의를 마치고 한인회가 준비해간 한국음식으로 점심을 함께 하며 서로 우정을 나누었다.
특히나 한인회가 준비한 밥과 불고기, 잡채, 김치 등의 한국음식은 이미 한식을 접한 적이 많은 회원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한 회원은 결국 남은 음식을 모두 가져가겠다고 하여 나바호에서도 한식의 인기를 실감하였다.
<기사 및 사진 제공: 아리조나주 한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