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의 최저임금이 내년부터 또다시 인상될 전망이다.
미 노동통계국의 최신 소비자 물가 지수(CPI) 보고서에 따르면, 아리조나의 고용주들은 2025년 1월 1일부터 근로자에게 시간당 최소 14.70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현재 최저임금은 시간당 14.35달러다.
이번 35센트의 최저임금 인상은 2023년 8월부터 2024년 8월까지 2.5%의 인플레이션 증가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2016년 아리조나 유권자들은 법안 206을 승인해 최저임금을 시간당 8.05달러에서 10달러로 인상하고, 2020년까지 연간 인상 폭을 12달러로 설정했다.
또한 법안 206에 따라 최저임금은 매년 8월 CPI 수치를 기준으로 인플레이션에 맞춰 조정해야 하며, 인상된 최저임금은 가장 가까운 5센트로 반올림해야 한다.
2025년의 인상은 아리조나에서 아홉 번째 연속 최저임금 인상이지만, 이번 인상폭은 이전 몇 년간의 인플레이션 수치가 상당히 높았던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한편 올해 초, 한 단체는 아리조나의 최저임금을 시간당 18달러로 인상하는 조치를 2024년 투표용지에 올리려 했으나 아리조나 레스토랑 협회의 소송으로 인해 요구되는 서명 수를 충족하지 못해 투표용지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