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없이 내리던 빗줄기 끝물 무렵
장마는 잠시 햇볕에 마르고 있다
하루 종일 엉거주춤
무얼 할까
어떻게 살까
우울함이 눅눅하게 가슴에 눌어붙어 있었는데
잦아든 빗소리가 반가워
우울을 제쳐두고
흠칫 떠날 채비를 한다
집만 나가면 된다
떠난다는 설레임에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가 뜬다
불어난 강물처럼 격정이 인다
쉼 없이 내리던 빗줄기 끝물 무렵
장마는 잠시 햇볕에 마르고 있다
하루 종일 엉거주춤
무얼 할까
어떻게 살까
우울함이 눅눅하게 가슴에 눌어붙어 있었는데
잦아든 빗소리가 반가워
우울을 제쳐두고
흠칫 떠날 채비를 한다
집만 나가면 된다
떠난다는 설레임에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가 뜬다
불어난 강물처럼 격정이 인다
제목 | 날짜 |
---|---|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보수(補數) -권준희 | 2024.10.31 |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잊고, 떠나자 -최혜령 | 2024.10.31 |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시니어 골프팀 연회에서 -아이린 우 | 2024.10.31 |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떠나는 살구 -김종휘 | 2024.08.09 |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희로애락 -제인송 | 2024.08.09 |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어른의 눈물 - 권준희 | 2024.08.09 |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집으로 가는 길 -최혜령 | 2024.07.10 |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그리움 열어두기 -아이린 우 | 2024.07.10 |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팥죽 -한제 안응환 | 2024.07.10 |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갈증 -김종휘 | 2024.06.20 |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단면 - 제인 송 | 2024.06.20 |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 -권준희 | 2024.06.20 |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그때는 그랬었다 -최혜령 | 2024.06.20 |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망부석 되어 -아이린 우 | 2024.05.23 |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石坡 -안응환 | 2024.05.23 |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단풍 -김종휘 | 2024.05.23 |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행복한 놀이 -최혜령 | 2024.05.23 |
사막의꽃 1 | 2024.01.30 |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맛 과 멋 -아이린 우 | 2023.12.22 |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여름철 타올의 고민 -권준희 | 2023.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