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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아리조나주 힐라 리버 인디언 보호구역을 방문했다. 

재임 중 처음으로 원주민 보호구역을 찾은 그는 원주민들 앞에 고개 숙여 미국 정부의 ‘인디언 기숙학교’ 정책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영혼에 대한 죄악이자 미국 역사의 오점”으로 규정한 뒤 “우리가 저지른 일에 대해 미국 대통령으로서 공식적인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미국 정부는 1819년부터 1969년까지 37개주에 걸쳐 400개 이상의 연방 원주민 기숙 학교를 운영하며, 수 세대 동안 아메리카 원주민 어린이를 강제로 입학시켰다.

이들 학교에서는 원주민 어린이에 대한 차별과 폭행, 성추행 등 학대 행위가 만연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어린이들은 집에서 수천 킬로미터는 떨어진 기숙사에 수용된 뒤 발가벗겨져 매를 맞고 강제로 머리카락을 자르고, 자신들의 언어로 말하는 것을 금지당하고 억지로 개명하는 등 국가 차원의 폭력 행위에 시달렸다.

라구나 푸에블로족 후손으로 미 역사상 첫 원주민 출신 장관인 데브 할랜드 내무장관은 “백만 년이 지나도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인디언 사회 전체에 큰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무부는 전국 574개 원주민 정책과 국립공원·멸종위기종 서식지 등에 대한 정책을 담당한다.

할랜드 장관은 2021년 3월 취임 후 원주민 기숙학교 시스템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조사 결과 최소 1만 8000명 어린이가 4살 때 부모에게서 분리돼 기숙학교에 강제로 보내졌다.

이는 원주민 부족에게서 토지를 빼앗기 위한 노력의 일부이기도 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 과정에서 500개가 넘는 학교와 관련된 사망자 약 1000명과 무덤 74곳이 발견됐다.

지금까지 인디언, 알래스카 원주민, 하와이 원주민 등의 어린이를 강제로 데려온 것에 대해 미 대통령이 사과한 적이 없다.

할랜드 장관은 원주민 기숙학교에 대한 조사 후 기숙학교 시스템에 대한 인정과 사과를 권고했고 바이든 대통령이 동의했다.

자신의 조부모도 기숙학교에 강제로 보내졌던 할랜드 장관은 사과를 받아내는데 일조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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