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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주 보건국의 새로운 규정이 11월 1일부터 발효되면서 기호용(오락용) 마리화나를 집으로 배달받을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의료용 마리화나 환자만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으나 이번 규정 변경으로 기호용 마리화나 소비자도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리조나 보건국은 21세 이상 누구나 기호용 마리화나를 자택에서 배달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며, 각 디스펜서리(마리화나 판매처) 또는 주 면허를 받은 제3자 배달업체가 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했다.

아리조나에선 2021년 주민 투표로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가 공식적으로 허용됐으며, 이번 확대 조치는 이를 시행한 이후 큰 진전으로 평가된다. 

의료용 마리화나는 2010년부터 이미 합법화돼 있었다.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는 합법화 이후 급성장해 2023년에는 매출이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민트 캐너비스(Mint Cannabis)의 라울 몰리나 대표는 "이 서비스는 매우 인기를 끌 것"이라며 "디스펜서리를 방문하고 싶지 않은 소비자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2주 이내로 배달을 시작할 예정이며 12월 1일까지 모든 배달 서비스 준비를 마무리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만, 몰리나는 이번 배달 서비스가 주된 수익원이 되기보다는 소비자 편의를 위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몰리나는 “아리조나의 고객 기반은 이미 확고하게 자리 잡은 상태”라며 “기존에 매장을 방문하던 고객들이 자택 배달을 받는 형태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달 서비스에는 몇 가지 규칙이 따른다. 

배달 차량에는 마리화나 제품을 안전하게 운반하기 위한 잠금 장치가 된 금고가 있어야 하며, 차량은 비디오 모니터링과 GPS 추적이 가능해야 한다. 

또한 배달은 주문한 본인에게만 전달되어야 하며, 해당 고객이 법적 연령 이상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썬 시티의 올그린스(AllGreens) 소속 앤서니 해링턴은 "차량 내 카드 리더기를 설치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의 운전면허증과 신분증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그린스는 주로 의료용 마리화나를 이용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규정 변경이 예상보다 빨리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당초 기호용 마리화나 배달은 2025년 초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관련 법규 개정 등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실시 시기도 앞당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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