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골프 세계 1~10위가 2025년 처음으로 한 대회에 출전, 기량을 겨룬다.
골프 전문매체 골프위크는 19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을 통해 올해 처음으로 여자 골프 세계 상위 10명이 모인다"고 보도했다.
세계 랭킹 10위 내에 있는 고진영(8위)과 유해란(9위)도 이 대회에 출전해 올해 첫 우승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지난달 파운더스컵에 이어 약 1개월 만에 투어에 참가한다.
2월 22일 싱가포르에서 펼쳐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통산 23번째 LPGA 우승을 차지한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필드 위에 선다.
이밖에 지노 티띠꾼(태국·3위), 인뤄닝(중국·4위), 해나 그린(호주·5위), 릴리아 부(미국·6위), 후루에 아야카(일본·7위), 찰리 헐(영국·10위) 등 세계 10위 이내 선수들이 모두 출전할 예정이다.
세계 20위 이내로 범위를 확대해도 18위 이민지(호주)를 제외한 상위 랭커들이 모두 출격한다.
윤이나(22)를 비롯해 올 시즌 신인 선수 18명도 출전, 본격적인 신인왕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 신인왕을 목표로 내건 윤이나는 시즌 초반 경쟁에서 뒤져 있지만 포드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남은 시즌 전 경기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어 신인왕 경쟁도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현재 신인왕 경쟁에서는 다케다 리오(일본)가 앞서 있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개막전 우승 페이스를 이어가는 김아림, 최혜진, 임진희, 김효주, 양희영 등 한국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이정은5는 월요예선을 통과해 출전권을 받았다.
총상금 225만달러가 걸려있는 포드 챔피언십은 3월 27일부터 아리조나주 챈들러의 훨윈드골프클럽(Whirlwind Golf Club at Wild Horse Pass)에서 나흘 동안 펼쳐진다.
한편 19일 LPGA 투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추가 규제 정책을 발표했다.
LPGA 투어는 “LPGA와 엡손 투어는 시즌 내내 시간 제한 홀에 대한 규제를 추가할 예정”이라 전했다.
앞서 LPGA 투어는 지난 2월 새로운 슬로 플레이 규제 조항을 알렸다.
새 조항에는 “주어진 시간(40초)에서 1~5초를 초과 시 벌금, 6~15초를 초과하면 1벌타, 16초를 넘길 경우 2벌타를 부과한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LPGA 투어가 이날 추가로 내놓은 규정은 제한 시간을 넘긴 홀이 누적 40개일 경우 벌금을 부과한다는 내용이다.
LPGA 2부인 엡손 투어에서는 제한 시간을 초과한 홀이 20개 이상일 때 벌금이 부과된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룰은 아리조나주 챈들러에서 열리는 포드 챔피언십부터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