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아리조나주 플래그스탭 지역에서 라디오 방송인으로 활동한 데이비드 조른이 다수의 중범죄 혐의로 체포됐다.
플래그스탭 경찰은 1일 성명을 통해 조른이 아동 성 착취를 목적으로 한 유인 혐의 7건으로 구속 수감됐다고 밝혔다.
그가 체포된 정확한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범죄 행위에 대한 추가 정보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조른은 6개월간 진행된 다기관 공조 수사에서 검거된 28명 중 한 명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중 9명은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으며, 나머지 19명은 성매매 관련 경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당국은 체포된 대부분이 지역 주민이라고 전하며 "아동 착취 범죄는 멀리 있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고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심각한 현실"이라고 경고했다
조른이 소속된 KAFF 라디오는 성명을 내고 "그를 행정 휴직 조치했으며, 방송국 건물과 SNS 및 전자 플랫폼에 대한 접근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그의 X(구 트위터) 계정에 따르면, 조른은 KAFF 라디오에서 뉴스 및 스포츠 디렉터로 활동했으며, 노던아리조나대학교(NAU) 스포츠 중계 진행자이기도 했다.
또한 그는 NAU에서 3년간 시간제 교수로도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NAU 학생 언론기관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오랫동안 활동해 온 지역 언론인으로서 조른을 존경해 왔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에 대한 멘토로서의 신뢰가 산산 조각났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