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가 인정하는 신분증인 ‘리얼 ID(REAL ID)’ 전면 시행일자가 5월 7일로 다가왔다.
해당 신분증이 없을 경우, 공항이나 연방 정부가 관리하는 주요 시설 이용에 제한을 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국토안보부(DHS)는 “2025년 5월 7일부터는 리얼 ID 또는 이에 준하는 신분증이 없으면 상업 항공기 탑승, 특정 연방 시설 출입, 원자력 발전소 출입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아리조나주에서는 이 신분증이 ‘아리조나 여행 ID(Arizona Travel ID)’로 불리며, 주 교통사무국(MVD) 홈페이지(azmvdnow.gov/home)를 통해 예약 후 방문하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리얼 ID 발급에 필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다.
미국 출생 또는 합법 체류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 1종(출생증명서, 시민권 증서 또는 여권 등), 아리조나 거주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 2종(공과금 고지서, 신용카드 명세서, 은행 거래 내역서, 보험 증서 등)을 제출해야 하며, 사회보장번호(SSN)도 알아야 한다.
아리조나 교통국(ADOT)은 “신분과 거주지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는 반드시 영어로 작성된 원본 또는 발급 기관에서 인증한 사본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장에서 새로 사진을 찍게 되므로, 사진 촬영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수수료는 25달러이며, 발급 후 10~14일 내에 우편으로 배송된다.
리얼 ID의 유효 기간은 8년이다.
아리조나에서는 지금까지 225만명 가량이 리얼 ID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리얼 ID는 해외여행용 여권을 대체할 수 없다.
ADOT는 “국제여행 규정은 변함없으며, 미국 외 국가로 여행 시에는 유효한 여권이나 이에 준하는 서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토안보부는 “2025년 5월 7일부터 리얼 ID 또는 이에 상응하는 신분증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할 수 없다”며 사전 준비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