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포스트::AZ스토리
조회 수 221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Saguaro_Sunset.jpg



사와로 선인장에 구멍이 나있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띈다. 선인장의 이런 구멍은 대부분의 경우 딱따구리 새에 의한 것이다. 딱따구리는 사와로 선인장에 구멍을 내고 그 속에 저장된 물을 마신다. 구멍이 난 안쪽 부분은 대부분 선인장 스스로 조직을 복원해 내부에 저장된 물이 빠져 나가지 않도록 자연치유가 된다.

평균키가 30피트인 사와로 선인장의 수명은 최소 100년 이상이다. 개체들 가운데에는 200년 이상된 것들도 종종 볼 수 있다. 사와로 선인장은 50피트 이상 성장할 수도 있으며 가지 역시 환경이 좋다면 50개 이상 생길 수 있다. 멕시코와 남아메리카에 발견되는 나무 모양의 일부 선인장들은 사와로 선인장 보다 더 큰 길이로 성장한다고 알려져 있다.


줄기와 뿌리

사와로 선인장의 표면은 겉보기와는 달리 부드러운 편이다. 거칠지 않다는 뜻이지 딱딱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다. 선인장 내부에는 등뼈와 같은 역할을 하는 튼튼한 줄기가 있다. 2인치 두께의 속줄기는 전체를 둘러가며 자리하고 있어 선인장 표면이 매끈한 원형이 아닌 골이 잡혀 있는 모양이 되도록 한다. 단단한 속줄기는 선인장의 외형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땅속에서 물을 빨아올리는 호스의 기능도 하고 있다. 사와로 선인장 1그루는 최대 1톤 가량의 많은 물의 저장이 가능하다.

사와로 선인장은 거대한 겉모습과는 달리 뿌리는 그다지 깊이 자리를 잡고 있는 편은 아니다. 물을 빨아들이는 뿌리의 경우 3피트 정도 깊이까지 뻗어 자리를 하고 있으며 다른 잔가지들은 길이는 더 길지만 얇은 형태로 방사형 모양을 취해 주변의 바위를 감싸안아 몸통을 단단하게 버티게 하는 역할을 한다.


꽃과 번식

주로 4월과 5월에 피는 꽃은 4인치 길이의 가지 끝에 매달려 있다. 꽃송이의 모양은 가운데 노란색 숫술이 꽉 차있으며 그 주위를 흰색 꽃잎이 두르고 있어 매우 색감적이다.

사와로 선인장은 다른 어떤 선인장 종류들에 비해 개체당 숫술이 가장 많은 식물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 1달 동안 열리게 되는 사와로 선인장 꽃은 일부만이 매일밤마다 꽃잎을 활짝 펴 만개하게 되며 꽃 속에 달콤한 꿀을 지니고 있다.

새로운 선인장의 탄생은 하나의 개체에서 다른 개체로 꽃가루가 옮겨질 때에만 가능하다. 사와로 선인장 꽃에 있는 달콤한 꿀이 새나 박쥐를 유혹하고 동물들의 몸에 묻은 꽃가루가 다른 개체에 옮겨지면서 번식이 가능하게 된다. 꽃가루 수정이 이뤄지면 탐스러운 3인치 너비의 열매가 맺힌다. 하나의 열매에는 수천개의 씨앗이 담겨 있고 열매가 땅에 떨어지면서 새로운 사와로 선인장이 태어난다.


수많은 동물들의 보금자리

사와로 선인장은 사막의 많은 동물들의 보금자리 역할도 하고 있다. 힐라 딱다구리를 비롯해 부엉이에 매까지 다양한 동물들이 선인장에 난 구멍에 보금자리를 만든다.

사와로 선인장은 번개나 사막쥐와 같은 자연적 요소들에 의해 생존의 위협을 받기도 하지만 인간들의 무분별한 개발 욕심에 의해서도 훼손된다.

다행이 이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사와로 선인장의 개체수가 줄고 있다는 보고나 연구결과가 나온 바는 없다.

모든 식물과 같이 사와로 선인장 역시 일정기간을 살면 죽게 된다. 선인장의 부드러운 표면은 동물들의 먹이가 되고 몸통을 지탱해온 뼈대만이 앙상하게 남은 채 수명을 다하게 되는데 인디언들이나 옛 정착민들에게 단단한 사와로 선인장 뼈대는 집을 짓는데 좋은 재료로 이용되기도 했다.

?

  1. 3대 캐니언 '그랜드, 자이언, 브라이스', 알고 구경하면 더 흥미롭다

    미 서부의 3대 캐니언(협곡)이라 일컬어지는 곳이 아리조나와 유타주에 넓게 자리하고 있는 그랜드(Grand) 캐니언과 자이언(Zion) 캐니언, 브라이스(Bryce) 캐니언이다. 이 3대 캐니언을 투어하기에 앞서 각 캐니언의 땅 구조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길을 나서...
    Date2017.12.01 Reply0 file
    Read More
  2. 아리조나의 핵심 "마리코파 카운티, 어떤 곳인가?"

    전국에서 여섯번 째 규모를 자랑하는 마리코파 카운티의 인구는 수많은 구성원들로 이뤄져 있다. 2010년 센서스 인구분포 조사결과에 따르면 마리코파 카운티 인구 남녀 성비는 남성이 여성보다 조금 많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아리조나 주 전체를 봐도 남성...
    Date2017.10.31 Reply0 file
    Read More
  3. "두려움의 계절이 돌아왔다" 밸리내 '공포의 집' 리스트

    10월의 할로윈하면 역시 '공포의 집'이나 '귀신의 집'을 빼놓을 수 없다. 밸리에서는 다양한 테마를 가진 '공포의 집' 10여곳이 음습한 기운을 뿌리고 있다. FEAR FARM 각기 다른 '공포의 집' 다섯 곳을 한 장소에서 경험할 수 있다. 5곳 '공포의 집'을 모두 ...
    Date2017.10.21 Reply0 file
    Read More
  4. 아리조나 사람들도 궁금해하는 '이것이 알고 싶다' (3)

    아리조나의 뜨거운 여름 특성상 이와 관련한 많은 소문과 이야기들이 있다. 그 가운데 우리가 늘 이용하게 되는 차와 관련한 스토리를 빼놓을 수 없다. 그야말로 작열하는 태양빛에 흡사 건식 사우나에라도 들어와 있는 듯한 아리조나의 여름과 차량 색깔과는...
    Date2017.08.01 Reply0 file
    Read More
  5. 아리조나 사람들도 궁금해하는 '이것이 알고 싶다' (2)

    한여름철 차 유리창이 폭발한다? 아리조나 더위와 차량에 관한 루머 중 유리창과 관련한 이야기 역시 그 진실을 놓고 말들이 적지 않다. 야외에서 하루종일 달궈지는 차를 보면 차체가 녹아내리지나 않을까 싶을 정도로 그 열기는 대단하다. 차체야 금속으로 ...
    Date2017.07.23 Reply0 file
    Read More
  6. 태양을 피하는 방법, 아리조나 '계곡산행지 베스트'

    피부를 태우는 듯한 밸리의 뜨거운 여름을 견뎌내다 보면 시원한 바람이 부는 바닷에 몸을 던지거나 숲으로 우거진 계곡의 시냇물에 발이라도 담그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진다. 여름철 해변의 낭만을 즐기고 싶다면 캘리포니아나 멕시코 록키포인트를 찾으면 ...
    Date2017.07.11 Reply0 file
    Read More
  7. 외부와 단절된 독립 생태계 창조실험 진행했던 투산의 '바이오스피어2', 왜 실패로 막 내렸나?

    '바이오스피어 2(Biosphere 2)'는 1991년 아리조나주 투산 근처에서 행해진 프로젝트이다. 외부와 단절된 독립적인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로, 지난해 영화 '마션'에서 화성에 고립된 주인공이 주거지 시설 내에서 감자를 재배하는 장면에 영감을 준 ...
    Date2017.04.15 Reply0 file
    Read More
  8. 살인적인 더위 속 96명 희생 딛고 완공된 '후버댐', 왜 미국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손꼽히나?

    아리조나 한인들이 라스베가스를 찾을 때면 한 번은 거쳐가게 되는 후버댐(Hoover Dam). 아리조나와 네바다 주 경계에 위치한 후버댐은 댐 크기를 측정하는 기준(댐의 높이나 길이·저수량·발전능력) 중 어느 기준으로도 세계 최고는 아니다. 물론 후버댐이 지...
    Date2017.03.26 Reply0 file
    Read More
  9. 60만명 이상 몰려드는 '골프해방구' 2/2일부터 AZ에서 열리는 PGA 피닉스 오픈

    세상에 가장 시끄러운 골프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이 2일부터 시작된다. 아리조나주 스카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나흘 동안 열리는 피닉스오픈은 여느 골프대회와 달리 '축구장 응원' 허용된다. '정숙'과 '매너...
    Date2017.02.03 Reply0 file
    Read More
  10. 아리조나 사람들도 궁금해하는 '이것이 알고 싶다' (1)

    여름철 햇빛에 날계란이 계란 프라이가 된다? 아리조나의 여름은 '악명'이라는 단어가 적합할 정도로 덥고 긴 더위로 유명하다. 오죽하면 '일년의 반은 여름'이라는 자조 섞인 푸념의 말들이 쏟아져 나올까. 덥다는 이야기는 태양빛이 강렬하다는 의미일 것이...
    Date2016.11.05 Reply0 file
    Read More
  11. Arizona Wine을 찾아서...' 와인여행 떠나볼까?

    와인하면 우리는 흔히 프랑스나 이탈리아, 칠레 등의 나라를 떠올린다. 미국 와인의 대부분을 생산한다는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역시 유명 와인 생산지로 많은 사람들은 알고 있다. 비록 전세계 10대 와인 생산지 중 하나에 손꼽히지는 못하겠지만 아리조나에...
    Date2016.09.17 Reply0 file
    Read More
  12. 필요하지만 위험한 '두 얼굴'의 아리조나 몬순(Monsoon) 2

    아리조나는 'Stupid Motorist Law'라는 다소 웃기는 제목의 법이 있다. 어떻게 보면 운전자를 조롱하는 듯한 이 법의 내용은 말 그대로 멍청한 짓을 하는 운전자를 처벌하는 것이 골자다. 분명히 금지표지판까지 세워놓고 비가 와서 물이 들어 차 있을 때는 ...
    Date2016.08.12 Reply0 file
    Read More
  13. 필요하지만 위험한 '두 얼굴'의 아리조나 몬순(Monsoon) 1

    6월의 긴 더위 끝에 마침내 아리조나도 '몬순'(Monsoon) 시즌에 접어들고 있다. 아리조나에서 몬순이 가지는 의미는 '필요'와 '위험' 두 가지의 뜻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비가 내리는 날이 적은 아리조나는 몬순 시즌에 오는 많은 비로 필요한 강수량을 확...
    Date2016.07.09 Reply0 file
    Read More
  14. 아리조나 상징 'Saguaro'에 대해 얼마나 아십니까? (2)

    사와로 선인장에 구멍이 나있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띈다. 선인장의 이런 구멍은 대부분의 경우 딱따구리 새에 의한 것이다. 딱따구리는 사와로 선인장에 구멍을 내고 그 속에 저장된 물을 마신다. 구멍이 난 안쪽 부분은 대부분 선인장 스스로 조직을 복원해 ...
    Date2016.06.24 Reply0 file
    Read More
  15. 아리조나 상징 'Saguaro'에 대해 얼마나 아십니까? (1)

    아리조나 하면 사람들 머리속에 떠오르는 단어가 몇가지 있다. 카우보이, 구리, 뜨거운 날씨, 사막의 건조한 기후, 그랜드캐년 등등... 여기에 더해 서부영화나 아리조나를 홍보하는 팜플렛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아리조나 선인장이다. 시내 곳곳은 물...
    Date2016.05.24 Reply0 file
    Read More
  16. 아리조나 어떻게 발전해왔나 (2)

    1940년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아리조나 역시 여러 분야에서 미국의 전쟁수행을 도왔다. 그 대표적인 예로 피닉스시는 1941년, 1440 에이커 규모의 부지를 국무부에 대여했고 그 자리에 루크공군기지가 들어서게 된다. 장기화되던 전쟁은 아리조나 노동자들...
    Date2016.04.20 Reply0 file
    Read More
  17. 아리조나 어떻게 발전해왔나 (1)

    1912년 2월14일 아리조나가 미국의 48번째 주로 가입하게 되면서 2016년인 올해로 연방가입 104주년이 됐다. 미 연방 가입후 아리조나는 한 세기 동안의 시간을 지나오면서 많은 변화 속에 발전해왔다. 연방가입과 가입일에 엮인 에피소드 1900년대부터 연방 ...
    Date2016.02.20 Reply0 file
    Read More
  18. 아리조나 주기(State Flag)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

    빨강, 노랑, 파랑 그리고 황금색 등 4가지 칼러로 구성된 아리조나의 주기(State Flag)는 어떤 뜻을 품고 언제 제작된 것일까? 아리조나 주기의 탄생은 꽤 오래 전 시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리조나가 미 연방에 가입하기 전인 1910년, 오하이오주 캠프 페...
    Date2016.02.07 Reply0 file
    Read More
  19. 슈퍼스티션 마운틴, 왜 ‘죽음을 부르는 산’인가 (2)

    다른 지역에 비해 유난히 조난사고가 많은 산, 조난사고가 한 번 났다 하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산. 슈퍼스티션(Superstition) 마운틴이라는 그 이름처럼 과연 이 산은 알 수 없는 ‘미신의 저주’에라도 걸려있는 것일까? 슈퍼스티션 마운틴은 주의회가 ...
    Date2016.01.19 Reply0 file
    Read More
  20. 슈퍼스티션 마운틴, 왜 ‘죽음을 부르는 산’인가 (1)

    등산을 다녀 온다며 홀로 집을 나섰던 케니 클락은 실종신고 닷새 만에 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구조대가 발견한 클락의 옆에는 이미 동이 나버린 워터 팩만이 덩그러니 남아 있을 뿐이었다. 올해 7월6일 사망한 채 발견된 클락은 피닉스에서 멀지 않은 아...
    Date2016.01.19 Reply0 file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
롤링배너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