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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고

벅차고

좋아서 잠 못 이루는 밤

 

아름다운 이 세상

빈 손으로 왔다가는

나그네

 

긴 세월

흘러흘러

백발이 된 지금

 

보물 찾기는 아쉬웠지만

소풍 다녀온 듯

감사하며 떠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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