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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내놓고 이야기하기 민망한 이야기일까만 아버지께서 어떤 아주머니를 좋아하신다. 결혼하신다고 결심도, 수속도 이미 끝내셨다. 그래서 다음 주말로 아주머니가 아버지 아파트로 이사를 들어 오신단다. 올해 연세가 만으로 90이신 아버지께서 뉴저지에서 새 장가 드시는 소식인데 나는 멀리서 응원하기로 했다. 

그동안 노인 아파트에서 홀로 적적하게 사시던 아버지는 "어떠세요?" 전화로 여쭈면 늘 "그냥 그렇지 뭐." 하셨었다. 기운 없는 소리로 "혼자 사는 게 다 괜찮은데.... 외로워.." 하셨다. 그런데 요새는 쩡쩡한 소리로 "살맛이 나, 참 재미있어." 하신다. 조금만 박자를 맞춰드리면 본격적으로 새 애인 자랑이 분수처럼 뿜어 나온다. "내 맘에 꼭 들어. 음식도 참 잘하네. 정말 부지런 해." 등등. 기쁨과 사랑은 감출 수가 없는 것이니까.

엄마가 돌아가신지 이제 꼭 3년. 그 엄마와 63년 결혼생활 동안 금슬이 특별이 좋으셨다. "평생 나는 니들 엄마와 한번도 안 싸웠어.."라고 말도 안되는 자랑을 입에 달고 사셨던 아버지. 

그런데 왠 늦 배신을 이제 와서 하신담? 물론 아들들이 질색하며 좋아하지 않았다. 더구나 몸 안에 새 피가 잘 안 만들어지기 때문에 매주 한번씩 무슨 주사를 맞고 오실 정도로 병원 가는 일이 주요 소일 거리가 되신 분이요, 전립선 암도 최근에 발견했는데 웬 주책이시냐고 했다. 한국 사는 남동생은 노골적으로 반대를 하고 싶어했다. 아들만 둔 부모들은 이래서 서러운가 보다. 

아버지께서 살면 얼마나 더 사시냐구? 그러나 똑같은 이유로 딸들인 우리 두사람은 맞장구를 치며 환영을 해드린 일이었다. 얼마 안 남은 인생길에 잠시라도 행복하시면 되지, 왜 안되는데? 아들들, 지들이 아버지를 위해 무엇을 해드린 게 그리 많이 있는데? 하며 의기투합해서 밀어 드렸다.

그 일은 아버지께서 암에 걸린 것을 알게 된 직후에 생겼다. 뉴저지 여동생이 단골 미용사의 부탁을 받고 내게 의논하고나서 아버지와 그분을 연결해 드린 것이 히트를 치게 되었던 것... 물론 암에 걸리신 것이나 모든 사정을 잘 알고도 그 아주머니가 간절히 원하셔서 이루어지는 사랑의 사연은 이렇다.

그 아주머니는 70살이시다. 그러니까 20살이나 더 어리고 우리 아버지의 맏딸, 우리 언니보다 다섯 살 밖에 많지 않다. 동생이 그분을 만나보니 용모 단정 정도가 아니라 그 연세에 날씬하고 예쁘시기까지 하시더란다. 지금껏 일도 하시며, 정말 그럴까만, 돈도 많이 벌어 놓은 노인네라는 것. "세상에..노인네가 어디서 무슨 일을 하시는 데?" 물었더니 사우나에서 때밀이로 일하시는데 세신사(洗身士)라는 직업이 그리 만만히 볼 것이 아니란다. 미용사나 웨이트리스처럼 현금 수입이 많아서 경쟁도 만만치 않은 직업이라는 것이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이 사람 다루는 요령부터 있어야 잘 해낼수 있고 오래 견딜수 있다나. 

그래서일까, 집에서 딩구는 노인들 처럼 굼띠지 않고 빠릿빠릿하고 활력이 넘치신단다. 일찍 남편과 사별을 하고 세 자녀를 혼자 몸으로 다 교육, 자립시킨 후 미국에 여행차 오셨다가 눌러 앉은 케이스. 그러나 미국에는 아무 연고자도 친척도 없단다. 

인사하는 자리에서 처음 만나 한 눈에 반하셨지만 아버지는 일단 사양을 하셨었다. 다른 친구를 대신 소개해 주시마고도 하셨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엄마 돌아가신 후 2년이나 어떤 할머니가 끈질기게 따라다녔지만 아버지께서 절대로 마다 하셨기에 그때는 엄마가 생각나서 그러신가 보다고 모두들 생각하였다. 그런데 진짜 이유가 그것만은 아니었나 보다. 이번처럼 마음에 꼭 드는 할머니가 따라다녔으면 어찌 되었을찌?..ㅎㅎㅎ 

아버지가 사양한 이유는 동성동본은 아니라도 뿌리가 같은 똑같은 성씨였기 때문이었다. "친척이 무슨 결혼이냐?"며 뒤꼬리를 흐리는 기세가 마음은 끌리지만 자신이 없다는 듯한 속내를 딸들에게 들키셨던 것이었다. 우리들이 "요즈음에는 동성동본도 사촌만 넘으면 결혼이 합법이래요." 하며 달려들어 거들어 드렸다. 

모든 일이 확정된 요즈음 와서 아버지는 여동생에게 진심으로 "참 고맙다." 하셨다고. 동네 할머니들도 동생에게 "참 잘했어. 진짜 효도한 거야." 하는 분이 여럿 있더란다. 악처가 효자보다 낫다고 하는 만고 진리에 입각해 볼 때 이 일은 농담처럼 여겨질 일이 아니다. 죽음이 그리 멀지 않은 노인들에게 무슨 꿈이 있고 낭만이 있으랴? 하는 것은 아직까지 그 나이에 도달하지 않은 우리들의 오만한 착각이다. 절대로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노인 아파트에도 설렘의 만남과 로맨스의 행운이 있는 법. 누구나 알듯이 마음만은 영원한 이 팔 청춘이 아니던가! 더구나 우리 아버지처럼 다정다감 하신 분은 인기가 하늘을 찌를 듯, 문제가 보통이 아니다. 

엄마 살아 계실 때도 할머니들에게 인기가 너무 좋아서 엄마는 어떤 때는 귀찮기 짝이 없다고 하셨다. 한번은 "지들이 암만 그래봐야 뭘.." 하면서 일편단심이신 아버지를 믿으며 속을 삭이시던 엄마를 옆에서 본 적이 있을 정도. ㅋ 끊임없이 아버지를 모셔 내가려고 하는 할머니들은 아버지 노래에 반해서 였을까? 왜냐하면 아버지는 100여곡의 유행가 가사와 가락을 지금까지도 기억하신다. 기분이 좋은 날은 노래들을 마음껏 불러 제끼시는데 기분이 항상 좋으시다. 인상을 찡그리고 여기 아프다 저기 아프다, 불평하기를 좋아하는 노인네들 사이에 우리 아버지는 단연 군계 일학처럼 밝고 어린아이 같이 천진난만 하시다. 다른 사람을 기분 상하게 하신 적은 단 한번도 없으시니 함께 있고 싶은 사람 일등! 얼굴이야 어메리칸 인디안처럼 생기셨어도 남자다운 등치가 있으시고 아직도 반듯한 자세와 온화한 웃음을 유지하시고 계시는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늘 자랑거리가 되셨다. 아버지는 그 세대 보통의 한국 남자와는 달리 정신적으로 50 년쯤 앞선 분이셨으니까. 돈 많은 시골 유지였을 때 아무리 화류계 여자들에게 유혹을 받더라도 "나는 한번도 한눈 팔지 않았어"'하시며 평생 병치레를 하신 약한 엄마 한 사람만 극진히 아끼셨으며, 우리 칠 남매를 "피리를 불어 주마아~ 울지 마라 아가야~" 하는 자장가로 키워주셨으니까.

한번은 내가 비행기를 타고 가서 아버지의 아파트에 방문했을 때 그 동네에 사는 며느리가 나를 만나러 왔다. 그때 어느새 아버지는 상을 차려 놓고 "명화야, 와서 밥 먹어라" 하시는 것이었다. 나는 하도 기가 막혀서 "아버지 저도 있고, 엄마도 있고, 올캐도 있는데 왜 아버지가 상을 차리세요?" 했더니 아버지 말씀이 "이렇게 하는게 더 재미있지 않니?" 하시는 것이었다. 물론 며느리가 반찬을 해다 드리기도 하지만 아버지 자신도 가끔씩 삼계탕 같은 별미를 만들어 아들네 딸네 집에 직접 배달까지 해다 주시는 유례가 없는 신식 노인네! 게다가 그 연세에 아직까지 운전을 직접하고 다니는 몇 안되는 근사한 노인네! 토요타 캠리를 새 차로 사서 똥차가 된 지금까지 그 동네 노인들의 발이 되어 주셨으니 아버지의 인기가 얼마나 현실적이랴! 늙은 홀아비 중 재혼 가능의 최고 후보자로 점 찍힐 수 있던 것이었다. 

<계속>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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