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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전영웅' 존 매케인(아리조나) 상원의원을 공격한 데 대해 매케인 의원의 딸 메건(32)이 트럼프 대통령의 복무 경력을 꼬집으며 발끈했다.

메건은 지난 9일 트위터에서 "트럼프는 군 복무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내 아버지는 한쪽 무릎을 굽히지 못하고 한쪽 팔을 머리 위로 들지도 못한다. 난 이번 일로 완전히 질렸다. 완전히"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날 매케인 의원을 "너무 많이 져서 그런지 이기는 방법을 모른다"며 힐난한 데 따른 반발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케인 의원이 자신이 허가한 예멘 알카에다 기습 공격을 '실패한 작전'으로 지적하자 "군사 작전의 성공 또는 실패 여부를 언론에 얘기해서는 안 된다. 적을 더 담대하게 할 뿐이다"며 매케인 의원을 공격했다.

이에 메건은 "단 하루라도 정치에 동의한 적은 없으나 어떻게 감히 누군가 내 아버지의 명예와 그의 복무에 의문을 제기한단 말인가"라고 강력 반발했다. 

매케인 의원은 베트남전에서 적진에 포로로 수감된 전력이 있으며 이에 따라 영구적인 후유증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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