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벌어졌던 해병대 내 누드사진 유포 스캔들과 같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마련된 법안이 지난 24일 연방의회 표결에서 418대 0으로 통과됐다. 법안은 해병대 남자 병사들이 동료 여자 병사들의 누드사진을 몰래 찍어 페이스북 사이트를 통해 공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은 후 아리조나주 출신 여자 하원의원 마사 맥샐리(투산지역구)가 상정했다.
스캔들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은 ASU 대학을 졸업하고 미 해병대 입대를 위해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던 사바나 커닝햄(사진)이 남자친구에게 스트립쇼 영상을 보내면서 시작됐다. 해병대 소속인 사바나의 전 남친은 이 영상을 해병대 출신끼리 공유하는 사이트에 올렸고 그 사이트에선 여성동료 해병의 누드나 음란영상까지 나눠보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