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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사암(모래가 굳어진 암석)에 U자형의 골이 물결치고 있다. 

아리조나주 북쪽 자연보호구역 코요테 뷰트에 있는 '더 웨이브'란 이름의 바위다. 

물과 모래가 섞이며 형성된 지층을 오랜 시간 비와 바람이 깎아내 이런 무늬가 생겼다.

여인의 긴 머릿결 같은 무늬가 신비롭다. 조물주가 크고 거친 붓에 물감을 두텁게 묻혀 '휙' 휘두른 것 같기도 하다. 1995년 독일 다큐멘터리에 소개된 뒤 유명 관광지가 됐다. 많은 사진작가와 도보여행자들이 꿈꾸는 여행지다. 훼손을 막기 위해 하루 20명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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