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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애완 말을 타고 스타벅스 매장에 나타난 아리조나의 한 10대 소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언론들은 최근 아리조나주 앤썸에 사는 아스펜 클라인에 대해 보도했다.

아스펜은 지난 3일, 자신의 14번째 생일을 맞아 애완 말 플래시를 타고 동네 스타벅스 매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드라이브 스루' 계산대 앞에 있던 직원은 "주문을 받을 수 없다"며 퇴짜를 놓았다.

결국 소녀는 이유조차 듣지 못한 채 시무룩하게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

이후 아스펜의 사연이 지역뉴스를 통해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스타벅스 지역 매니저는 급하게 아스펜의 연락처를 수소문했다.

마침내 엄마 탠디 씨와 전화하게 된 매니저는 "이 문제에 대해 해당 지점 바리스타와 얘기해 앞으로 차질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처했다"고 사과했다.

다시 기회를 얻게 된 아스펜은 친구와 함께 말을 타고 스타벅스로 향했다.

매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매니저는 미리 준비해 둔 당근을 말들에게 건네며 소녀들을 환영했다.

아스펜은 "플래시와 함께 드라이브 스루로 가서 프라푸치노를 사는 게 내 생일 소원이었다"며 "몇 년 전부터 정말 하고 싶었는데 꿈을 이룰 수 있게 되어서 행복하다"고 밝혔다.

엄마 탠디 씨도 "처음에 서비스를 거부했던 스타벅스의 입장이 이해된다. 말이 안전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고 나름의 판단이 있었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이렇게 아이들을 위해 신경 써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자신의 애마를 정말 아끼는 이 10대 소녀에 따르면, 다음 번에는 플래시가 가장 좋아하는 치킨 너깃을 사러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에 갈 예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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