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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차량호출업체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아리조나주 템피의 한 교차로에서 보행자를 치여 숨지게 하는 사고를 냈다.

이번 사고는 자율주행차 시험운행과 관련된 첫 보행자 사망 사고다. 

언론들 보도에 따르면 운전석에 운전자가 앉은 상태에서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하던 우버 차량이 3월 18일(일) 밤 10시경 템피 시내 커리 로드와 밀 애비뉴 교차로에서 횡단보도 부근을  건너던 여성 보행자 엘레인 허츠버그(49)를 치었다. 자율주행차는 커리 로드 북쪽 방향으로 시속 40마일 속도로 진행 중이었고 보행자는 서쪽 편에서 횡단보도 바깥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고 템피경찰은 밝혔다. 차에 치인 허츠버그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고가 난 교차로는 모든 방향으로 복수의 차선이 있는 복잡한 교차로라고 경찰은 말했다. 사고 차량엔 운전석에 앉은 시험운전자 라파엘라 배스케스(44) 외에 다른 승객은 없었다.

우버는 피닉스와 템피에서 지난 2017년 2월부터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을 하고 있었다.

우버 대변인은 "피해자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 현지 경찰에 전폭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버, 구글, 포드, 인텔 등 여러 기업들의 아리조나에서의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을 유치하고 관련법안까지 대폭 완화하며 이를 전폭적으로 지지해왔던 더그 듀시 주지사는 사고 소식 이후 트위터에 남긴 글을 통해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 관계기관과 협조해 이번 사고를 정확하고 투명하게 조사하겠다. 주민들의 안전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라는 입장을 밝혔다.

템피시의 마크 미첼 시장은 "장애인, 노약자에게 필요한 자율주행 기술의 유망성 때문에 시 차원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를 환영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에릭 웨이스 대변인은 현지에 조사팀을 급파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언론에서는 보행자가 횡단보도 바깥 쪽으로 건너고 있었던 상황이어서 자율주행 모드에서 차량이 보행자 주의가 필요한 구역이 아닌 것으로 인식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사고를 담당하고 있는 템피경찰의 실비아 모이어 서장은 "자율주행차량에 장착된 비디오 카메라를 확인한 결과 사망한 허츠버그가 마치 그늘 속에서 갑자기 도로로 나오는 듯한 모습이었다"며 "이런 상황이라면 자율주행 모드가 아니라 사람이 운전대를 잡았다 하더라도 사고를 피하긴 어려웠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실제 보조운전자도 경찰 조사에서 "플래시가 터진 것처럼 어둠 속에서  갑자기 사람이 튀어 나왔다"고 진술했다. 이어 모이어 서장은 "지금으로선 자율주행차량의 기술적 결함이나 잘못이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보다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리조나 교통부 관계자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자율주행차 규제는 현행 수준으로 충분하며, 당장 새로운 규정을 발표할 계획이 없다"며 "정부가 광범위하게 대처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우버는 사고가 발생하자 피닉스·템피와 피츠버그, 샌프란시스코, 토론토 등지에서 진행하던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듀크대학의 로보틱스 전문가 미시 커밍스는 워싱턴포스트(WP)에 "운전자 없는 차량 운행 기술의 급속한 전환은 위험하다. 컴퓨터 버전의 자율주행 모드는 익숙하지 않은 운행 환경에서 매우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방교통당국은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이 허용된 주에선 자발적인 안전보고서만 제출받고 있다고 언론들은 지적했다.

보행자 사망 사고로 인해 향후 법적 책임 문제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노트르담대학의 티모시 캐로인 교수는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이 일반화하면 이런 사고는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며 "그렇지만 도로 주행만이 유일한 시험방법이란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소비자 단체인 컨슈머 워치독의 존 심슨 국장은 USA투데이에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이 완전히 입증될 때까지 모든 공공도로에서 테스트를 중단해야 한다. 이런 비극이 재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고 때문에 새로운 기술의 발전을 막아서는 곤란하다는 반론도 나온다. 미래에너지 관련 단체의 자율주행차 전문가 로비 다이아몬드는 "자율주행차는 여전히 교통사고 사망자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며 "연방기관이 조사해 정책 결정자들이 안전하게 테스팅 조건을 갖출 수 있도록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차량에 시험운전자로 탑승한 배스케스가 무장강도 혐의 등으로 3년 10개월을 복역했던 전과자라는 사실도 도마에 올랐다.

우버는 이전에도 전과자를 시험운전자로 고용했다 이를 금지하고 있는 콜로라도주로부터 890만 달러 벌금형을 받은 바 있다.

우버는 아리조나에 약 300명 가량의 시험운전자를 고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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