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포스트::아리조나뉴스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new1.JPG

 

 

희소병 탓에 자기 나이보다 훨씬 더 어려 보이는 견공이 인터넷 스타로 떠올랐다.

22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아리조나주 피닉스에는 실제 나이가 두 살이지만 외모는 생후 3개월밖에 안 된 강아지처럼 보이는 수컷 저먼셰퍼드 한 마리가 산다.

인스타그램에서 7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린 이 개는 '레인저'라는 멋진 이름과 달리 외모는 그저 귀여워 보이지만 여기에는 한 가지 안타까운 사연이 담겨 있다.

그것은 '뇌하수체 왜소증'이라고 알려진 한 유전성 희소병 탓인데 그에 따른 부작용으로 성장이 멈춰버렸기 때문이다.

셸리 메이요는 레인저를 집에 데려올 때 개가 같은 어미에게서 태어난 다른 새끼들보다 몸집이 작다는 점을 알았으며 그 이유가 콕시디아(Coccidia)라고 불리는 구포자충 탓에 발육이 지연된 것이라고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후 기생충 검사에서 레인저는 콕시디아가 아닌 지아디아(Giardia)라고 불리는 편모충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뿐만 아니라 레인저의 목 부위에 큰 감염증이 있다는 것도 밝혀졌다.

이에 따라 가족들은 레인저를 데리고 병원을 오가며 지극 정성으로 보살폈고, 몇 달 뒤 개는 기생충이 완전히 사라져 건강을 되찾는 듯 보였다.

물론 치료 기간 중 수의사가 레인저에게 뇌하수체 왜소증이 있을 수도 있다고 의심했지만 이 병은 발병율이 극히 낮은 데다가 그때까지 눈에 띄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가족들은 깊게 생각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레인저의 몸집이 커지지 않자 가족들은 그제야 개에게 이 희소병이 있다고 확신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메이요는 "기생충 치료를 마친지 몇 달 뒤 레인저에게 중성화 수술을 시켜줬는데 그때부터 개에게 큰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식욕을 잃어 살이 빠지고 털도 거의 다 빠지며 피부가 극도로 건조해져 벗겨지기 쉬운 상태가 됐었다"고 회상했다.

이와 함께 "그때 우리 팔로워 중 '가디언스 팜'이라는 작은 회사가 우리에게 산양유 수제 비누를 지원했다"면서 "그 비누를 사용한 뒤부터 개의 피부가 엄청나게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뇌하수체 왜소증이 있는 저먼셰퍼드를 키우는 또다른 팔로워가 메이요에게 이 질환이 의심된다면서 갑상샘 기능저하증이 함께 나타나므로 검사해 보라고 권고했다는 것이다.

덕분에 가족은 레인저를 데리고 수의사를 찾아가 갑상샘 수치를 확인했고, 그 수치가 아주 낮아 뇌하수체 왜소증이 확실해진 것이었다.

결국 레인저는 레보티록신으로 불리는 갑상샘 호르몬제를 처방받고 비누를 함께 사용하면서 피부의 건조함이 사라지고 멋진 털도 다시 얻게 됐다.

이제 레인저는 지난 역경을 이겨내고 가족과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거기다 하젤이라는 이름의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제시라는 이름의 저먼셰퍼드 자매가 있어 세 마리는 서로 의지하며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 

그 모습은 레인저의 인스타그램 페이지(@ranger_thegshepherd)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전력회사 SRP, 자사 고객들에게 그늘 만드는 나무 2그루 무료 제공 file 2024.01.27
플래그스탭 스노우볼 스키장에서 코스 이탈한 20대 남성, 충돌로 사망 file 2024.01.27
피닉스에서 강풍 때문에 쓰러진 야자수에 깔려 20대 남성 숨져 file 2024.01.23
전국 국립공원 무료 입장의 날, 올해는 베테랑스 데이 등 6일 file 2024.01.23
‘마치 탈옥 영상 보는 듯’ 템피 보호소서 소동 벌인 강아지 영상 화제 file 2024.01.23
아리조나주 일로이에서 열기구 추락, 4명 사망하고 1명 중상 file 2024.01.22
“걸리면 자비 없이 바로 티켓” 템피시 교통위반 운전자 처벌 강화 file 2024.01.22
대선 앞두고 정치인·공직자 협박 급증…아리조나 전 하원의장도 피해 file 2024.01.22
2018년 그랜드캐년 헬기 추락 유족, 1천300억원 손해배상 받는다 file 2024.01.20
“불법 불꽃놀이 처벌 수위 높이자” 청원에 2만7000여명 동참 file 2024.01.20
아리조나 에이즈 감염률 최근 20% 증가, 잘 치료하면 정상생활 가능 file 2024.01.20
배출가스 없고 소음 적은 메사시 첫 전기 소방차, 공식 시운전 돌입 file 2024.01.17
레이크 플레전트서 교통사고 당한 남성, 애플워치 때문에 구조돼 file 2024.01.17
물 부족 아리조나서 많이 쓰이는 인조잔디, 건강에도 환경에도 유해 file 2024.01.15
스카츠데일 갤러리 털어 피카소 작품 등 훔친 남성, 지붕에서 검거 file 2024.01.15
아리조나주의 나바호 자치구 "신성한 달에 인간 유해 가져가지 말라” file 2024.01.15
“죽고 싶어?” 분노운전한 뒤 상대 운전자에 총 겨눈 남성 체포 file 2024.01.09
피닉스 북서부까지 경전철 1.6마일 연장, 1월 27일 개통 예정 file 2024.01.09
아리조나 “선거 민심 호도하는 딥페이크 홍보물 잡아낸다” 대응훈련 file 2024.01.09
폐쇄 한 달만에 미-멕시코 국경 아리조나 루크빌과 노갈레스 검문소 운영 재개 file 2024.01.06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148 Next
/ 148
롤링배너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