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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깊은 마음의 감동으로 웃기도, 울기도 했던 아리조나 경로대학 봄학기 종강행사가 어머니날 경로잔치, 영화관람을 마지막으로 종강하게 되었다.   

벌써 마지막 시간이라는 아쉬움 속에서도 정애란 사관과 구세군피닉스사랑의 교회 찬양팀이 인도하는 은혜의 찬양으로 종강예배가 시작되었다.  

설교를 맡은 오기현 사관은 어머니날을 맞은 모든 어머니에게 축하를 드리며 요한복음 20장 17절 말씀을 중심으로 하나님이 바로 우리의 하나님이요, 우리의 아버지임을 증거했다.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시를 통해 자식을 위해 모든 삶을 희생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회상하며 하나님이 이땅에 어머니를 주신 이유는 어머니의 그 마음이 곧 하나님의 마음이며, 어머니를 통해 하나님을 나타내시기 위함이라고 전제하고 우리 모두의 삶 속에 그 무엇보다 더 귀중한 일은 먼저 자신이 하나님의 가족이 되었는지를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가 되기위해 자신의 생명까지 희생하고,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 모든 사람이 믿을 수 있는 증거를 주셨는데도 우리가 하나님을 자신의 아버지로 삼지 못한다면 앞으로 다가올 재난과 삶의 마지막 순간에 누가 자신을 지킬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지난 인도네시아에서 30만명의 생명을 앗아간 쓰나미 속에서 살아남은 한 가정이 겪었던 실화를 다시 영상으로 보며 모든 참석자를 위해 하나님의 가족으로의 초청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우클레레반의 어머니를 위한 특별 연주가 있었고 어머니날 특집 영화를 감상했다.  

천신만고 끝에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며 살아온 할머니가 어느날 갑자기 마지막 영정사진을 찍기위해 찾아간 청춘사진관에서  20살 처녀로 돌아가게 된다. 이 일로 인하여 일어나는 배꼽잡는 사건들, 그는 손자의 락밴드팀에 싱어로 들어가고, 또한 한 남성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그러나 자신의 손자의 생명을 살리기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신의 피를 손자에게 수혈하며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어머니의 모성이 모든 이들의 마음을 숙연케하며 깊은 감동을 안겨다 주었다. 

영화관람을 마치고 수고하신 선생님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선물을 증정하였고, 또한 참석자에게도 경로대학에서 준비한 선물을 일일히 증정하였다.  

선물을 받은 참석자들은 저마다 너무 유용한 선물을 주셨다며 기뻐했다.  

마지막 식사시간에는 부엌봉사팀들이 정성껏 마련한 푸짐한 식사로 봄학기 마지막 시간을 보내며 가을학기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고,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다.  

경로대학의 가을학기는 9월달에 다시 시작될 예정이다.  

이 행사를 주관한 구세군 피닉스사랑의 교회 오기현 사관은 지난 봄학기 동안 우리의 어른들을 위해 수고해주신 여러 봉사자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여러모로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기사 및 사진제공: 구세군 피닉스사랑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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