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포스트::아리조나뉴스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new1.JPG

 

 

밸리지역 아파트 렌트비가 큰 폭으로 올라 입주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이를 따라 잡지 못하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챈들러의 한 콘도를 렌트해 살고 있는 벳시는 최근 관리사무실 측으로부터 렌트비를 올리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현재 월 875달러에서 1440달러로 무려 560여달러가 인상된 렌트비에 벳시는 큰 충격을 받았다. 연인 사이인 플린과 톨린 역시 최근 비슷한 경험을 했다. 피닉스의 한 렌트집에 살고 있었던 이들 커플은 주인 측으로부터 월 렌트비를 기존 1000달러에서 1500달러로 인상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벳시는 일을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컴퓨터 앞에서 보다 저렴한 아파트 찾기에 열중하고 있고, 플린과 톨린 커플은 자신들의 고향인 워싱턴주로 돌아갈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처럼 밸리지역의 일반주택과 아파트의 렌트비는 최근 몇 년 사이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아파트 렌트비의 경우 지난 한 해 동안 7% 가량 오르면서 그 상승폭이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이어 전국 2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피닉스를 위시한 밸리지역은 전통적으로 '살기에 비교적 저렴한' 곳으로 인식되어 왔다. 물가도 적정한 편이고 주택 구입이나 렌트도 타주와 비교해 낮다는 인식이 있어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런 인식엔 변화가 생기고 있다.

현재 밸리 내 좋은 위치에 자리한 아파트들의 경우 방 하나는 월 평균 1600달러, 방 세 개는 2300달러에 렌트가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도 렌트비용을 감당하려면 입주자는 시간당 20달러 정도 선을 벌어야 생활을 꾸려갈 수 있지만 밸리 직장인들의 시간당 평균임금 수준은 17달러 선이다. 밸리 외곽지역에서는 여전히 한 달에 600달러 짜리 저렴한 아파트를 찾을 수 있긴 하지만 교통이 불편하거나 아파트에 부대시설들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렌트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다 보니 이를 감당하지 못해 쫓겨나는 입주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아리조나 리퍼블릭지 보도에 의하면 2018년에 총 4만4000명의 입주자들이 퇴거조치를 당했고 2019년 숫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피닉스를 비롯한 인근 밸리지역에서 적정한 가격수준의 거주지, 이른 바 '어포더블 하우징'이 1년 동안 건설되는 비율은 4.7%다. 전국 평균과 대등한 수준이다.

하지만 렌트비 상승을 부추기는 가장 큰 요인인 신규인구 유입이 많아 밸리지역 렌트비는 오를 수 밖에 없는 구조를 띄고 있다. 지난해 말 연방 센서스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7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아리조나로 이주해 온 신규 주민수는 12만명이 넘었다. 전국적으로 보면 텍사스, 플로리다에 이어 세번째로 새 인구 유입이 많았다. 기간을 조금 확대해보면 2015년 이후 아리조나로 보금자리를 옮긴 주민들의 수는 총 55만명으로 이 역시 전국 4위 규모였다.

사람들은 몰려 들어오는데 새로운 거주지 건설이 그 추세를 따라잡지 못하는 탓에 아파트와 개인주택 렌트비가 상승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 것이다. 

U.S. 뉴스 & 월드리포트는 지난해 12월 28일 보도를 통해 "미국에서 다섯번 째로 큰 도시인 피닉스가 많은 기업을 유치하며 성공적으로 경제 부흥을 이루고 있지만 급격한 렌트비 인상 등 주민 불안 요인이 커지면서 스스로가 이룬 성공에 의한 희생자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밸리지역 렌트비 인상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조만간 안정세를 찾을 수 있을까?

그에 대한 대답은 부정적이다.

지난 2010년 메트로피닉스지역 아파트 렌트의 공실율은 12.2%였다. 그랬던 것이 작년엔 공실율이 5.3%로 낮아졌다. 아파트 100채 중 5채 가량만이 입주 가능하다는 뜻이다.

아리조나 주택연합의 조앤 세비스 대표는 렌트비 인상 문제를 잡으려면 주정부의 노력과 함께 정치권에서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현재의 상황을 감안하면 렌트비를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15만 채 가량의 어포더블 하우스가 필요하다"며 "이 정도 숫자의 새 주거지를 마련하려면 정치권에서 합의된 대규모 기금 지원이 반드시 뒷받침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 때 주거 안정을 위해 아리조나 주정부가 다거주 신축주택 건립에 쏟아부었던 기금이 연간 4000만달러에 달했던 적도 있었지만 2018년을 전후해 발생한 부동산 경기 폭락으로 기금 액수는 250만달러로 대폭 축소됐다. 그러다 작년 아리조나 주의회는 렌트비 상승과 주택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자 1회성 건설기금 1500만달러를 승인했지만 이는 턱 없이 부족하다는 게 세비스 대표의 생각이다.

ASU 대학 부동산 개발부문 책임자인 마크 스태프는 "한 때 저렴한 주택과 렌트를 찾기 좋았던 메트로피닉스는 이제 미국 내에서도 적정한 가격의 살 곳을 찾기 어려운 곳이 돼 버렸다"며 "이는 사회적 문제이자 동시에 경제적 문제다. 일하는 사람들이 살 곳을 찾지 못한다면 아리조나의 지속적 발전이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

  1. "빨리 샷다운 안하면 AZ 대재앙 직면할 것" 터져나오는 경고음

    아리조나 대학(University of Arizona) 코로나19 동향 연구팀이 아리조나 코로나 상황이 대재앙 국면으로 치닫을 수 있다며 거듭 경고하고 나섰다. 아리조나 대학 코로나19 모델링 팀은 11월 말 주 보건국에 보낸 편지에서 "대참사를 막기 위해 조속히 주 전...
    Date2020.12.05
    Read More
  2. "사고 싶어도 살 집이 부족" 밸리지역 주택매물 15년 만에 최저치

    피닉스를 포함한 밸리지역의 주택매물량이 15년 만에 최저치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리조나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8월 초 현재, 밸리 내에 팔겠다고 나온 주택매물은 1만2600여채 가량으로 이는 지난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콜드웰 뱅커의 ...
    Date2019.08.25
    Read More
  3. "살기 힘든 곳 되고 있다" 심화되는 밸리지역 렌트비 인상 문제

    밸리지역 아파트 렌트비가 큰 폭으로 올라 입주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이를 따라 잡지 못하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챈들러의 한 콘도를 렌트해 살고 있는 벳시는 최근 관리사무실 측으로부터 렌트비를 올리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
    Date2020.02.24
    Read More
  4. "살기 힘들어 교도소 가고파" 은행 또 턴 투산의 81세 고령강도

    로버트 프랜시스 크렙스(81)는 지난해 1월 아리조나주 투산의 한 은행을 털다 검거됐다. 교도소서 나온지 6개월도 안된 시점서 벌인 재범행이었다. 맨 얼굴로 은행에 들어간 그는 창구 직원에게 모의 권총(BB총)을 들이밀며 돈을 요구했다. 모두 8300달러를 ...
    Date2019.06.24
    Read More
  5. "선사시대 숨결 고스란히" AZ 목화석 국립공원 암각화 '뉴스페이퍼 락'

    허리가 구부정한 남자가 한 손은 지팡이를 짚고, 남은 손은 뒷짐을 졌는데, 수염이 길렀으니 노인으로 추정된다. 그의 앞에는 도마뱀인 듯한 동물이 기어간다. 하늘엔 무한 동그라미를 가진 해가 떠 있다. 여자인듯한 사람이 한손을 하늘로 한 채 서 있고, 그...
    Date2019.11.05
    Read More
  6. "소울 가득한 뮤직" 4월 1일과 2일 '챈들러 재즈 페스티벌'

    챈들러 재즈 페스티벌이 4월 1일(금)과 2일 이틀 간 Dr. A. J. 챈들러 파크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재즈 연주자들이 전통에서부터 퓨전까지 다양한 재즈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1일에는 오후 5시부터 저녁 10시 30분까지, 그리고 2일엔 ...
    Date2022.03.24
    Read More
  7. "손님 불편해한다" 템피 경찰관들 쫓아낸 스타벅스, 논란 일자 사과

    휴일 근무를 시작하기 전 커피를 마시러 온 경찰관들을 가게 밖으로 쫓아내다시피 한 아리조나주 템피의 한 스타벅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6일 폭스뉴스와 템피 경찰관노조에 따르면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템피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 경찰관 6명이 커피...
    Date2019.07.13
    Read More
  8. "신종사기 주의!" 한번 울리고 끊긴 전화 리턴 콜 하지마세요

    최근들어 전화 신호음을 한번만 울리게 한 다음 끊은 뒤 남겨진 전화번호로 회신을 하면 요금을 부과하는 신종 전화사기가 유행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따르면 최근 아리조나와 뉴욕 일원에서는 신호음을 한번만 울리게 한 뒤 리턴...
    Date2019.05.20
    Read More
  9. "실리콘 밸리 저물고 아리조나의 실리콘 데저트 시대가 온다"

    최근 미국이 반도체 공급 부족을 이유로 공장을 미국 내에서 설립하는 것을 적극 추진하는 가운데 사막이 많고 건조한 남서부지역의 아리조나주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반도체 칩 제조공장은 매일 수백만 갤런의 물을 소비하기 때문에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
    Date2021.06.15
    Read More
  10. "아리조나 고마워요" 신문광고로 뭉클한 안녕 전한 골드슈미트

    다이아몬드백스를 떠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한 강타자 폴 골드슈미트(31)가 신문에 전면 광고 형식으로 아리조나 팬들에게 강렬한 작별 편지를 남겼다. 골드슈미트는 23일 지역 유력지인 아리조나 리퍼블릭 일요판에 전면 광고를 싣고 구단과 팬, 그...
    Date2018.12.31
    Read More
  11. "아리조나에서도 더 이상 운전중 휴대폰 사용 안된다" 법안 공식 승인

    드디어 아리조나주에서도 운전 중 핸드폰 사용이 전면금지된다. 운전 중 핸드폰으로 텍스트 전송, 통화, 웹사이트 검색 등 일체의 행위를 할 경우 이를 처벌하는 하원법안 2318에 더그 듀시 주지사가 서명을 하면서 2021년부터 본격적인 단속에 들어가게 됐다...
    Date2019.05.01
    Read More
  12. No Image

    "아리조나주 선관위 홈페이지 해킹은 러시아인 해커 소행"

    아리조나와 일리노이주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공격한 해커와 터키의 집권당 정의개발당, 독일의 자유당, 우크라이나 국회의원의 웹사이트를 공격한 해커는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보안기업 스레트커넥트(Threat Connect)는 2일 분석 보고서를 통...
    Date2016.09.17
    Read More
  13.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 STOP!" 아리조나에서도 집회 열려

    3월 19일과 21일 피닉스에 위치한 주청사와 챈들러 시청 앞에서 '아시안을 대상으로 하는 증오범죄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가 각각 열렸다. 수백명이 참석한 이들 집회에서 인종차별적 증오범죄를 즉각 멈추라고 시위대는 외쳤다. 인구 10% 이상이 아...
    Date2021.03.30
    Read More
  14. "애플워치가 절 살렸어요" 투산 여성, 심장 이상에 병원찾아 생명 구해

    “당신의 시계(애플워치)와 (심방세동이) 일치합니다.” 아리조나주 한 병원에 도착한 환자에게 의사들이 했던 말이다. 이 주인공은 스마트워치를 통해 혹시 모를 위험을 피했다. 워치가 심장에 이상이 있음을 알리고, 발 빠르게 병원을 찾은 결과...
    Date2021.09.08
    Read More
  15. "어디 갔어?" ASU 야구시합 중 깜쪽같이 사라져 버린 '공'

    투수가 던진 공이 홈플레이트에서 사라졌다. 포수도, 타자도, 주심도 갑자기 사라진 공을 찾기 위해 두리번 거렸다. 믿기기 않는 일이 미 대학야구에서 벌어졌다고 MLB닷컴이 전했다. 6일 열린 NCAA 아리조나주립대(ASU)와 페어필드의 경기 6회 말이었다. 무...
    Date2021.06.12
    Read More
  16. "어딜 가볼까?" 연말 분위기 물씬 나는 밸리 내 이벤트 장소들

    연말 분위기를 물씬 느끼며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밸리 곳곳에서 펼쳐진다. * Tumbleweed Tree Lighting and Parade of Lights (Downtown Chandler - 3 S. Arizona Ave.): 챈들러 다운타운에서 시의 상징인 텀블위드 크리스마스 트리...
    Date2022.12.03
    Read More
  17. "연말 가족들과 함께 재미있는 밸리의 이벤트들 즐겨 보세요"

    연말을 맞아 밸리 곳곳에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진행되고 있다. 1) '레인디어 로드' 드라이브 쓰루 조명쇼 200만개의 각양각색 전구들이 화려한 조명을 밝힌 '레인디어 로드'가 오픈 중에 있다. 월드 오브 일루미네...
    Date2021.12.15
    Read More
  18. "오늘 죽고 싶어?" 피닉스공항서 여성 납치 시도했던 남성 체포

    피닉스 한 60대 남성이 피닉스 스카이하버 공항 주차장에서 여행 온 여성을 납치하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지난 3월 17일(금) 다른 도시에서 피닉스를 방문한 피해여성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공항 주차장에 있는 자신의 SUV로 향하던 중이었...
    Date2023.03.28
    Read More
  19. "올해 선거 반드시 승리" 민주당, 아리조나를 전략 요충지로 지정

    이번 2020년 선거에서 민주당이 '정치적 판세를 뒤집을 수 있는' 7개 주 가운데 아리조나를 포함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오랜 시간 동안 공화당이 주의회를 장악해 왔지만 최근 변화의 바람이 불면서 민주당에게 아리조나주는 '한 번 붙어 볼만한 ...
    Date2020.01.25
    Read More
  20. "왜 이렇게 올랐지?" AZ 평균 개솔린 가격 2014년 이후 최고치

    여름 휴가철이 지나면 아리조나 개솔린 가격은 하향세를 그리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올해의 상황은 다르다. 10월 8일 기준으로 아리조나의 갤런당 평균 개솔린 가격은 3달러 26센트를 보이고 있다. 작년 같은 기간 2달러 18센트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오른 ...
    Date2021.10.1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6 Next
/ 146
롤링배너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