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진 빨랫줄을
키큰 바지랑대가 받치고 있고
흰 광목이 바람에 펄렁거렸다
어린 아이가
넓은 마당에 혼자 앉아
막대기로 땅바닥에 그림을 그리고
강아지는 병아리 떼를 쫓아 다니며
장난질을 치고 있었다
어디선가
아이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 것 같다
까마득한 기억 저편에서
바지랑대 란 명사 하나
떠올렸을 뿐인데
눈물이
날것 같다.
Sketchbook5, 스케치북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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