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포스트::아리조나뉴스
조회 수 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newnavajonation-e1502812168305-1024x688.jpg

 

 

최근 아메리카 원주민 나바호족의 코로나19 방역 관리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약 450만명에 이른 미국 내 상황과 달리 나바호 자치구에선 확진자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보건의료 인프라 부족 등 나바호 자치구의 생활환경이 척박한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고 할 만하다.

아리조나·유타·뉴멕시코 등 3개 주에 걸쳐 '나바호 자치구(나바호네이션)'를 이뤄 살고 있는 이들은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의 중심지 뉴욕주를 넘어서는 감염률을 보였다. 

하지만 자치정부의 적극적인 방역 관리와 주민들의 합심으로 7월 말 현재 감염 대유행 당시의 10분의 1 이하까지 신규 환자 수를 떨어뜨렸다.

특히 인근의 아리조나주 남부 지역들과 비교하면 나바호족 사이에서는 '진정세'가 확연하다. 

27일 하루 아리조나주에서는 210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지만, 나바호 자치구에서는 21명에 그쳤다. 지난 5월 14일 240명의 환자가 발생한 이후로는 줄곧 내리막에 있는 양상이다.

미국 내에서 소득수준이 가장 낮은 원주민들이 모여 사는 이 일대는 생활환경이 척박하고 보건의료 인프라가 부족하다. 

사막이나 다름없는 환경에서 전체 주민 17만여명 가운데 30%는 공공시설에서 식수를 끌어와 살고 있고, 60%는 방역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인터넷에 접근할 수도 없다. 

인구밀도는 낮지만 한 지붕 아래 여러 세대가 모여 사는 대가족이 기본적인 가구 형태인 데다, 아픈 사람을 격리 수용할 만한 병원도 드물어 2차·3차 감염이 우려되는 환경이다. 

미국 평균에 비해 당뇨·천식 등 기저질환자가 많다는 점도 치명률을 높이는 요소였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 같은 위험인자들 때문에 자치구는 미국의 어떤 주보다 더 공격적으로 '코로나19와의 전쟁'을 벌였다. 

지난 4월 10일부터 시작한 금·토·일요일 '57시간 봉쇄령'은 아직도 주말마다 지속되고 있다. 

보건 공무원과 응급 구조대원을 제외한 모든 주민은 집 안에만 머물러야 할 정도로 통제수위도 높다. 

미국 내 다른 지역 사람들이 부활절 휴일과 메모리얼 데이 연휴, 바캉스를 즐기며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사이 나바호족은 조용히 집에서 참고 기다리며 확산세를 진정시킨 것이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과 주민들의 준수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부터 여러 주지사, 시장들은 물론 시민들 사이에서도 옥신각신하는 일이 몇 달째 벌어지고 있지만, 나바호 자치구에서는 4월 초부터 마스크 의무 착용 지침이 철저히 지켜지고 있다.

조너선 네즈 자치구 대표는 인터넷매체 '복스' 인터뷰에서 "여러 세대가 한집에 모여 살고 있어 초기에는 코로나19가 들불처럼 번졌지만, 마스크를 꼭 쓰도록 한 이후엔 (확진자) 숫자가 평평해졌다"며 "보건학자들의 연구 사례가 될 만해 보인다"고 했다.

?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본국의 패스트파이브, UofA와 글로벌 캠퍼스 조성 MOU 체결 file 2020.08.03
봉쇄된 학교 아이들 걱정돼 달려간 아리조나 학부모 3명, 오히려 경찰에 체포 file 2022.08.22
부모 살해된 뒤 아리조나 한 교회에 버려졌던 여성, 가족들 만났다 file 2022.06.19
부모, 여동생 등 가족 3명에게 총 쏜 챈들러 남성, 다음날 체포 file 2019.10.13
부상에서 돌아온 카디널스의 한국계 쿼터백 ‘머리’, 기분 좋은 승리 file 2023.11.20
부커·CP3 맹활약 피닉스, 6연승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file 2023.04.10
분당 150번 회전하며 헬기 구조된 여성, 피닉스시 상대로 소송 file 2019.12.09
불륜 의심한 피닉스 30대 남성, 아내·딸·친구 연쇄 살인 참극 벌여 file 2019.04.27
불법월경 멕시코소년 사살 AZ 국경수비대원 항소심도 무죄 file 2018.12.03
불법월경자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아리조나 국경순찰대 2018.01.27
불법이민자 대거 쫓아낸 아리조나의 결정, 득이었나? 실이었나? file 2016.02.21
불법이민자들 실어나르는 위험한 알바에 빠지는 아리조나 청소년들 file 2022.03.15
불법입국 통로로 아리조나 유마 '인기', 입국 시도 국가 출신도 다양화 file 2021.06.09
불법주차 단속에 압박 느끼는 공유 전동스쿠터 업체들, 밸리에서 생존 가능? file 2019.02.26
불체 청소년 추방유예 폐지되면 아리조나 13억 달러 경제손실 2017.09.16
불체자 단속 '악명' 아파이오 국장, 자칫하면 수감될 판 file 2016.10.22
불체자 보호에 앞장 서는 AZ 교회들 '피난처운동' 다시 확산 2016.01.22
불체자 추방 비율, 아리조나 마리코파 카운티가 전국서 최고치 file 2019.05.14
불치병 어린이들 소원 들어주는 '메이크 어 위시 재단' 어떻게 아리조나에서부터 시작됐을까? file 2021.03.21
불타는 피닉스 아파트서 떨어진 아이, 전 미식축구 선수 몸던져 구조 file 2020.07.23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46 Next
/ 146
롤링배너1번